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올 시즌 KCC는 송교창과 유현준의 활약에 근심을 덜었다.
지난달 24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조기에 시즌을 종료하며 전주 KCC는 리그 4위(23승 19패)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 내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았을 때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하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바로 송교창과 유현준이다.
송교창은 2015-2016시즌 데뷔한 이래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MVP 후보에도 언급이 될 만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득점(14.1→15.0), 어시스트(1.0→3.2), 3점슛(0.8→1.4)에서 모두 작년의 기록을 능가했다.
유난히 송교창의 손끝이 뜨거웠던 시즌이었다. 매 경기 물오른 득점포를 가동하던 송교창은 국내 선수 평균 득점 1위에 등극했고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경기는 42경기 중 6경기뿐이었다. 꾸준함이 돋보였다. 여기에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드와 돌파 득점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됐고 3점슛에 비중(67개→150개 시도)을 높이며 내외곽에서 펄펄 날았다.
국내 빅맨진들의 부진이 시즌 내내 끊이질 않았던 팀 사정에 따라 송교창은 3번에서 4번 포지션까지 오가며 수비에도 힘을 쏟았다. 상대 포스트 자원들과의 몸싸움에 사력을 다했고 박스아웃도 적극적이었다. 이와 같은 활약에 송교창은 3라운드에서는 생애 첫 라운드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맛보았다.
당당히 주전 포인트가드로 거듭난 유현준 역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유현준의 기록은 28경기 출전 5.4득점 2.7리바운드 3.8어시스트. 시즌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개막 후 3번째 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6주간 코트를 밟지 못한 것. 복귀 후에도 유현준은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팀과 함께 기복을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이대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현준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그 '믿음'이라는 거름에 유현준은 쑥쑥 자랐다. 유현준의 리딩은 팀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이대성과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유현준의 색은 더욱 짙었고 팀 내 유기적인 패스들을 가능케 했다.
'퓨어 가드'로서 패싱력과 탁월한 경기 운영은 유현준에게서 볼 수 있는 뚜렷한 메리트였다. 이정현, 이대성, 송교창, 라건아와 같은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코트 위에서 누볐지만, 유현준은 주눅 들지 않고 대담하게 동료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살피며 팀을 이끌었다.
KCC는 송교창과 유현준이 있기에 더 나아질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한다. 어느덧 '기대주'에서 이제는 어엿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송교창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유현준. 팀을 더욱 단단하게 구축해 나갈 그들의 다음 시즌 퍼포먼스를 주목해보자.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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