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시상식] 전자랜드의 주축이 된 김낙현, 눈부신 스텝업 이뤄낸 MIP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4-06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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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김낙현은 분명히 한 단계 올라섰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지난달 24일 조기종료 된 가운데 KBL은 4월 둘째 주까지 언론사 기자단 투표를 통해 비계량 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점프볼은 올 시즌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자체 시상식을 진행해봤다. MVP부터 MIP, 신인왕, 최고의 장면 등에 대해 본지 기자와 인터넷기자 총 26명이 투표을 진행했고, 이번 순서는 바로 밝은 미래를 그리는 모든 선수들이 갈망하는 기량발전상(MIP)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본지가 자체적으로 투표한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은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이 됐다. 총 26표 중 16표로 절반을 훌쩍 뛰어넘은 김낙현은 올 시즌 만만치 않게 주목을 많이 받았던 서울 SK 최성원(9표)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경험했던 울산 현대모비스 김국찬도 한 표를 받았다.

단순히 기록만 놓고 봐도 김낙현은 올 시즌 가장 큰 발전을 보여준 선수였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며 19분 10초간 7.6득점을 남겼던 김낙현은 올 시즌 출전 시간이 9분가량 늘었고, 평균 득점은 12.2점까지 끌어올렸다. 최성원, 문성곤, 김국찬 등 MIP 경쟁 후보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득점력 상승을 보인 김낙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낙현이 스스로 설정했던 목표는 ‘조연이 아닌 주연’이었다. 존재감이 그만큼 커진 덕분에 올 시즌에는 전자랜드에서 유일하게 올스타 24인 멤버에 뽑히기도 했다. 자신이 정한 목표대로 김낙현은 전자랜드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다시 한 번 그가 남긴 기록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다.

김낙현은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 가장 긴 평균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누적 시간으로 보면 강상재에게 3분이 모자란 팀 내 2위다. 하지만, 김낙현은 경기수가 2경기 적다. 전자랜드가 개막 4연승을 달리던 시즌 초반, 부친상을 겪으면서 두 경기를 쉬어갔고, 팀은 이 백투백 일정에서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김낙현의 복귀와 함께 전자랜드는 다시 4연승을 내달렸고, 더 이상 김낙현의 결장도 없었다. 유도훈 감독도 당시 김낙현의 공백을 인정했던 바 있다.

유일하게 팀 내에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남기기도 했고, 이는 리그 전체 국내선수 중에서도 7위로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경기당 평균 2.2개의 3점슛도 이대성(2.4개), 허웅(2.3개)에 이어 3위. 3점슛 성공률도 37%로 준수했으니 김낙현은 믿고 쓸 수 있는 앞선 자원이 된 셈이다.


물론 올 시즌을 통해 과제도 안았다.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던 김낙현은 상대팀들이 전자랜드에게 더 타이트해진 외곽 수비를 준비해 나오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물론 김낙현 본인도 자신의 공격이 막혔을 때 가드로서 팀의 플레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김낙현은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더 이상 식스맨이 아닌 주축으로 거듭난 올 시즌에는 기량발전상을 노리고 있다. 실제 KBL의 시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하지만, 이를 떠나 김낙현이 팀의 흐름을 풀어주는 방법까지 찾아 돌아온다면 2020-2021시즌에는 더 큰 상을 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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