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몫 다해냈던 헤인즈 “다음 시즌도 제2의 고향 한국으로”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4-0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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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애런 헤인즈가 KBL에서 12번째 시즌을 마쳤다. KBL 최장수 외국선수인 헤인즈, 다음 시즌에도 KBL에서 뛰고 싶다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 SK는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를 원주 DB와 공동 1위로 마무리했다. 주장 김선형을 비롯해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도 최성원, 김건우 등 잇몸들이 제 역할을 다했고, 자밀 워니, 애런 헤인즈도 뒤를 받쳤다.


그중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서 대체선수로 KBL에 첫 발을 디뎌 SK에서의 6시즌을 포함 5개의 팀에서 12시즌을 마쳤다. 특히 올 시즌에는 1옵션이 아닌 자밀 워니를 받쳐주는 역할이었지만, 그는 자리보다 역할에 집중하며 SK의 1위 등극을 도왔다.


SK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잠정적으로 중단 됐을 당시에도 헤인즈는 미국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고. 돌아와서는 꼭 챔피언을 차지하겠다며 몸 상태를 유지시켰다고 한다. 게다가 시즌 중에도 헤인즈는 워니의 좋은 러닝메이트가 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헤인즈는 “우리 팀이 상승세를 탔고,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시즌이 조기 종료 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사태가 한국보다 미국이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 외출을 자제하면서 아들의 학업을 도와주고 있다. 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SK의 올 시즌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단 전체가 제 몫을 충분히 수행하면서 연승 및 적절한 시기에 상승세를 탔다.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시기였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잘 준비해가고 있지 않았나 한다”라고 되돌아봤다.


한편 한국생활을 하면서 메르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산전수전을 다 겪어본 헤인즈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사태에 워니까지 다독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워니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KBL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를 헤인즈에게도 전하자 그도 이야기를 덧붙였다.


“워니와는 시즌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 워니는 한국에 대한 사랑이 많은 선수다. 워니와 그간 한국과 한국 농구에 대한 대화는 많이 나누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내가 느낀 점과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쉽게 우승반지까지는 끼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헤인즈는 “나 역시도 그간 인터뷰에서 말해왔지만, 한국은 제 2번째 고향이며, 항상 내게 잘 대해주는 나라였다”며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헤인즈는 “다음 시즌에도 KBL에서 뛰고 싶다. 현재 내 몸 상태가 좋고, 매년 준비했던 것과 같이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며 팬들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헤인즈는 팬들은 물론 SK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즌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말씀을 드린다. 또 저를 믿어주고 같이 뛰어준 동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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