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결산 ③ ‘홈 관중 1위’ SK, 그럼에도 아쉬움 삼킨 이유는?

배현호 / 기사승인 : 2020-04-08 02:4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최준용의 2달러 세레머니, 그리고 ‘특급 외인’ 자밀 워니의 엄청난 퍼포먼스까지. 공동 1위(28승 15패)로 시즌을 마친 SK가 ‘홈 관중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품에 안은 SK. 하지만 SK는 홈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의 누적 관중 대기록 달성에 있어 아쉬움을 삼켰다.

KBL은 지난 시즌 대비 10.7%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다. 무관중 경기를 제외한 205경기 평균 관중 3,131명을 기록한 것. 안양 KGC인삼공사가 40.4%의 증가율을 자랑했지만, 평균 혹은 누적 관중 수로 계산했을 때 눈에 띈 건 역시 SK였다.

무관중 경기를 제외한 홈 19경기에서 평균 관중 5,003명을 기록한 SK가 관중 동원 1위의 명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 5,000명을 넘은 건 SK가 유일하다. 인천 전자랜드(4,257명)를 제외한 다른 구단들의 평균 관중 수가 1,000~3,000명 수준에 분포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SK는 독보적인 관중 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대비 평균 관중 12.5%의 증가율을 보인 SK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홈에서 치른 21경기 승률이 8할(17승 4패, 0.810)을 넘어선 것. KGC인삼공사와 원주 DB가 각각 홈 승률 2위(14승 8패, 0.636)를 기록한 가운데, SK는 홈 승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홈 6연승 질주를 달리기도 했던 SK. ‘홈경기는 이기는 경기’라는 인식은 SK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즌 SK의 최다 관중 기록은 2019년 12월 25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7,634명이었다. 2019년 11월 9일 전자랜드 전 승리(80-63) 이후 47일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던 SK가 리그 2연승을 질주하던 삼성을 만난 것. 경기 결과는 78-80, SK의 패배였다. 부산 KT와 창원 LG의 농구 영신 경기(7,833명)에 이어 이번 시즌 단일 경기 관중 2위 자리에 오른 경기였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활약도 팬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애런 헤인즈는 2019년 10월 5일 전주 KCC와의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자유투 누적 1위(2,224개) 자리에 올랐다. 종전 서장훈의 1위 기록(2,223개)을 뛰어 넘은 것. 외국선수 최초 500경기 출장, 그리고 시즌 1호 트리플 더블까지. 헤인즈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다.

김선형은 1월 27일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돌파했다. 김민수의 500경기 출장, 자밀 워니의 두 차례 20-20, 마지막으로 SK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낸 팀 3점슛 성공률 1위(33.8%) 기록은 SK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SK의 19시즌 연속 홈 10만 관중 기록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SK는 2001-2002 시즌 서울로 둥지를 옮긴 이래로 매 시즌 10만 관중 이상을 끌어 모았다. 이번 시즌 누적 관중 95,062명을 기록한 SK. 평균 관중(5,003명)을 감안한다면, 1~2경기만 더 치렀을 때 10만 관중을 돌파할 가능성이 상당했다. 심지어 SK는 홈에서 2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기에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 대기록 달성을 놓친 SK. 그러나 SK가 선사한 ‘행복 농구’는 KBL의 분명한 인기 상품이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배현호 배현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