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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베일에 쌓였던 북한 농구, 스리랑카 격파

한필상 / 기사승인 : 2015-08-30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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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한필상 기자] “많이 보고 배우러 왔다”

한 때 북한 조던으로 불리던 박천종 북한 여자농구대표팀 단장은 이번 대회 참가에 뜻을 이렇게 밝혔다.

하지만 박 단장의 이야기와는 달리 북한 여자 농구대표팀은 오랜 세월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8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여자농구대회 B그룹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매서운 야투 실력을 선보이며 61-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지켜보았던 한국 대표팀 한 관계자는 11번(박향종)과 13번(신향옥)은 당장 국내 농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이라 평을 할 정도로 운동 능력이나 개인 기량이 탁월했다.

이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상대에 비해 빠른 패스워크로 빈 공간을 만든 뒤 정확한 외곽슛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물론 상대가 약체인 스리랑카이기 때문에 냉정한 평가의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출전한 국제무대 첫 경기 성적으로 평가한다면 나쁘지 않은 모습.

만일 스리랑카와의 경기 모습을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보여 준다면 북한의 A그룹 진입은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 외에서 보여진 북한 여자농구대표팀의 모습은 과거에 비해 한결 자유로워 보였다.

버스에 내려 경기장을 입장할 때에는 선수들 끼리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경기 관람 시에는 관계자들과도 경기 내용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며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기자가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하자 박천종 단장은 문제 될 것은 없다는 듯 대답을 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1999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통일 농구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농구인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북한 조던이라 불렸던 인물.

선수시절에는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던 그는 풍채가 좋아진 모습으로 변모 되어 있었다. 때마침 상대팀 분석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의 이지승 전력분석원은 과거 통일 농구대회에 참석했었다며 반가움을 표했고, 박 단장 역시 기억을 더듬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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