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KCC를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까?

맹봉주 기자 / 기사승인 : 2015-09-27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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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인터넷기자] 과연 전태풍은 전주 KCC의 변신을 이끌 수 있을까?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농구에서 창원 LG를 64-5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 중심엔 전태풍이 있었다. 이 날 전태풍의 최종 기록은 2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6득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전태풍은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도 기복 없이 매 쿼터 6득점 이상씩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과 상대 지역방어를 뚫는 3점슛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양 팀 최다인 31점을 폭발했지만 전태풍을 중심으로 뭉친 KCC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 KCC는 100%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르진 못했다. 안드레 에밋이 단 2득점에 그치고, 리카르도 포웰도 13점으로 많은 점수를 얻진 못했다. 그들의 공백을 전태풍이 메우며 전주실내체육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6년 전, 전태풍이 한국에 왔을 때 KCC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추승균, 하승진, 강병현 등 화려한 멤버들을 이끌고 매 시즌 우승후보로 불렸다. KCC는 전태풍이 있었던 3시즌 간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전태풍과 KCC 모두에게 전성기였다.

3년이 지났고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KCC를 떠난 전태풍은 새로운 팀에 적응을 못하며 예전만 못한 성적을 냈다. KCC도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 등으로 예년 같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엔 9위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한참 멀어져 갔다.

올 시즌도 KCC의 상황은 밝지 않다. 팀의 주축인 김태술과 하승진은 국가대표 차출로 뛰지 못하고 있다. 외국선수는 모두 2m 이하 단신으로 항상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KCC가 올 시즌 전태풍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전태풍도 달라진 팀 분위기에 적응중이다.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승리 후 인터뷰에선 항상 ‘팀 플레이’를 강조한다. 무엇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36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이 날 승리로 KCC는 3승 3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탄 KCC가 연승행진을 달리며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 상위권으로 향한 열쇠는 전태풍이 쥐고 있다.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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