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손대범 기자]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이 모처럼 기분 좋게 경기장을 떠났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68-6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동부는 3연패 탈출에 성공, 기분 좋게 명절 연휴를 마치게 됐다.
김 감독은 두경민과 허웅, 박지훈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있게 잘 해줬다"는 것이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삼성 전도 그렇고 이기고 있다가 내준 경기가 꽤 있었다. 승부처에서 파울, 실책 등 요령있게 리드를 지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쿼터에 25-14로 리드를 잡은 이래 승부처마다 추격을 뿌리쳤다.
로드 벤슨이 18득점 2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허웅과 두경민 등이 전자랜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형들이 없어도 우리끼리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 (두)경민이는 속이 안 좋았던 거 같은데 잘 해줬고, (허)웅이도 잘 버텨줬다."
리바운드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동부는 이날 리바운드 대결에서 40-31로 앞섰다. 벤슨이 절반 이상을 챙겨가긴 했지만, 리바운드 3개 이상을 잡아낸 선수도 3명이나 됐다. 두경민은 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동부가 33.9개의 리바운드로 8위에 머물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과였다.
"그동안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대한 인식이 약했다. 아마도 (김)주성이나 (윤)호영이가 있을 때처럼 누군가 잡아주겠거니 생각해왔던 점이 크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줬다. 마무리를 참 잘 해줬다." 김 감독의 말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안드레 스미스와 로드 벤슨의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스미스가 경기 내내 파울트러블로 고전하며 6점에 그친 반면, 벤슨은 지난 2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역매치로 나온 것이 잘 됐다. 우리쪽도 벤슨이 초반부터 파울트러블이었다. 김봉수와 한정원이 막아주고 (벤슨으로 하여금) 헬프를 들어오게 한 것이 잘 됐다"라고 평가했다.
5일간 3경기라는 강행군을 마친 동부는 3일, 홈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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