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혜진 언니를 닮고 싶어요.” 삼천포여고 구민정(18, 174cm)의 꿈이 커가고 있다.
구민정은 한엄지와 함께 삼천포여고를 이끄는 선수다. 정교한 3점슛과 궂은일을 앞세워 동료들을 돕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구민정은 항상 성실과 근성, 끈기라는 말이 따라붙는 선수기도 하다. 삼천포여고 조문주 코치는 “성실한 선수다. 운동에만 매달려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운동한다. 체력은 말할 것도 없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구민정은 “당연한 거잖아요”라며 “훈련을 더 안 하면 체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되거든요. 그래서 쉬는날 개인 연습도 하고, 초를 재면서 체육관을 뛰는 훈련을 해요. 주말도 없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삼천포여고는 곽주영, 박혜진, 홍아란, 강이슬, 김이슬 등을 배출한 명문고교로, 여자프로농구의 든든한 뿌리다. 구민정은 서울에서 경남 사천으로 전학을 가 삼천포여고에 진학했다. 사천이 고향이기도 하고, 독한 훈련으로 높은 성적을 내는 삼천포여고의 모습에 규정상 1년의 쉼표도 마다치 않았다.
구민정의 롤-모델 또한 삼천포여고 선배인 춘천 우리은행 박혜진이다. “박혜진 언니를 닮고 싶어요. 체력도 좋고, 수비도 잘하고, 두루두루 플레이를 잘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요. 선생님도 학창시절 박혜진 언니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항상 열심히 하고, 다들 쉴 때도 더 훈련했다고 하더라고요. 존경스러워요.” 구민정의 말이다.
삼천포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구민정은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나선다. 한해 전까지만 해도 드래프트 참가를 고민했지만, 도전하기로 했다.
올해 조문주 코치가 부임하며, 자신을 더욱 견고히 할 기회도 잡았다. 조문주 코치는 부임 후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1대1 훈련량도 늘렸다. 이에 구민정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드리블이 향상됐다.
구민정은 “연습하면 안 되던 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정말 재밌어요. 슛도 선생님이 다시 잡아주셨어요. 연습하면서 3점슛과 점프슛 모두 좋아졌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드래프트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드래프트 참가는)설레는 것보다 떨려요. 전국체전이 고등학교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데, 여기서 좋은 결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할게요.”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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