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블록슛 하다?

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15-09-30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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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정고은 기자] 정병국, 그가 이날만큼은 슛이 아닌 블록슛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6-72로 승리했다.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말과 잘 어울리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정병국. 비록 키는 작지만 정병국은 KBL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날도 정병국은 28분 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그의 강점은 단연 슛. '슛하면 정병국'이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싶을 만큼 슛에서만큼은 일가견이 있는 정병국이다.


하지만 이날 정병국이 돋보였던 건 슛만이 아니다. 야투율 83%를 기록한 그지만 정병국은 블록슛으로 많은 팬들의 놀라움을 샀다. 정병국은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기윤의 슛을 블락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정병국은 "내가 작아서 상대가 안일하게 뜨지 않았나 싶다. 나는 찍으려고 따라갔다. 운 좋게 블락이 됐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정병국은 "지난 시즌에도 블록슛을 2개 기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효근은 "속공 때 (형이)블록슛을 하는데 키가 작아서 그런가 심판들이 파울을 분다"며 거들었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에게 있어 중요했다. 4연승 후 2연패, 자칫하면 좋게 이어갔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전자랜드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정병국은 그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우리는 수비에서 안정이 되어야 공격적으로 잘 풀리는 팀이다. 그런데 앞선 2경기에서는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본적인 수비부터 하자고 한 것이 오늘 수비에 있어 적극성을 띤 것 같다. 그래서 공격적으로도 잘 풀린 것 같다." 정병국의 말이다.


이날 승리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전자랜드. 그리고 다음 상대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이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도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오는 4일 삼산체육관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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