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절대강자’ 용인대에 도전장 던진 극동대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0-01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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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6개월간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쳤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가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일 열리는 여대부 4강전은 단판승부다. 두 경기를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이 가려진다.

오후 5시 용인대에서는 정규리그 1위 용인대와 4위 극동대가 맞붙는다. ‘전통의 강호’와 ‘다크호스’의 대결이라 정의 내릴 수 있는 맞대결이다. 1999년 창단한 용인대는 오랜 역사만큼 깊이 있는 선수층과 전력을 자랑한다. 정규리그에서도 10승 2패로 손쉽게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극동대는 2009년 창단했다. 뿐만 아니라 농구특기자를 선발해 ‘농구부다운 농구부’가 구성된 건 만으로 3년에 불과한 신생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게 여대부다. 전승까지 내다보던 용인대에 올 시즌 첫 패를 안겼던 팀이 바로 극동대다.

변형 지역방어, 또 통할까?

양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은 싱거웠다. 용인대는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2쿼터에 20-7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기세를 이어간 후반에도 줄곧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66-55로 이겼다. 속공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극동대의 3점슛을 1개로 틀어막은 게 주효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졌다. 극동대가 그간 꽁꽁 숨겨뒀던 1-1-3 지역방어를 펼치며 용인대를 괴롭힌 것. 1차전에서 분전한 정유림과 김은비가 제몫을 한 가운데 1차전에 결장했던 김다솜이 더블 더블을 작성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이날 경기는 극동대가 팀 창단 후 용인대와의 공식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극동대 선수들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이기도 하다. 김성은 용인대 감독 역시 “예전의 동아리 수준의 팀이 아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팀이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극동대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용인대로선 박현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재다능한 박현영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40분 내내 코트를 누볐고, 더블 더블도 작성했다. 3점슛이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2대2 또는 스크린을 활용한 박현영의 중거리슛은 용인대가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극동대의 믿는 구석은 김다솜이다. 이종애가 규정상 대학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용인대는 박현영(177cm)이 최장신이다. 정통 빅맨도 부족하다. 182cm의 장신 김다솜을 앞세운 골밑공격은 극동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실제 김다솜은 2차전에서도 승부처인 4쿼터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 극동대가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골밑 장악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면, 극동대로선 기적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용인대-극동대, 광주대-단국대 승자가 맞붙는 여대부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7일부터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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