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문태종 어떻게 막나? 9개 구단의 고민

곽현 / 기사승인 : 2015-10-02 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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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전체 득점 1위, 문태종 국내선수 득점 1위
-워낙 영리해 알고도 막기 힘들어

[점프볼=곽현 기자] 6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을 이끌고 있는 두 축이 있다. 바로 애런 헤인즈(34, 199cm)와 문태종(40, 197cm)이다.

헤인즈는 경기당 28.57점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능력을 선보이며 전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한국나이 마흔 한 살의 노장인 문태종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으로 경기당 17점을 기록, 국내선수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는 KBL을 대표하는 테크니션들이다.

헤인즈는 한국에서만 8시즌을 뛰며 외국선수 최다출전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큰 키에 깡마른 체구의 헤인즈는 얼핏 보면 농구를 그리 잘하게 생기진 않았다.

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발력, 정확한 슈팅 능력으로 KBL을 주름잡고 있다.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외국선수 중 최고수준이다.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패스 능력도 출중하다. 지금깟 헤인즈를 보유했던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문태종은 KBL 최고의 타짜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정확한 슈팅 능력을 선보인다. 다른 선수 같으면 은퇴를 했을 나이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변함없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

문태종의 강점 역시 득점 능력에 있다. 정교한 3점슛은 물론, 중장거리슛도 정확하고, 체격을 이용한 포스트업, 돌파 능력도 갖추고 있다. 신장을 이용한 리바운드도 좋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은 노쇠화를 모르는 듯한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문태종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드래프트에서 헤인즈를 선발하며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농구를 잘 아는 두 선수의 만남은 다른 팀 입장에서 수비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두 선수 모두 농구 IQ가 매우 좋은 선수들이다. 특히 2:2 플레이 상황에서 수비수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상대가 막기 까다로운 이유다.

문태종은 슛 거리가 워낙 넓다. 헤인즈 역시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선수다.

또 두 선수 모두 승부처에 강하다. 승부처인 4쿼터에 득점 적중률이 높아지는 등 진정한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문태종은 4쿼터 평균 득점이 8점이나 된다. 평균 득점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4쿼터에 넣고 있는 것. 4쿼터 득점은 오히려 헤인즈(7.1점)보다도 더 높다.

이러한 폭발력은 결국 승리로 이어진다. 오리온은 4쿼터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도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모비스 전에서도 4쿼터 역전승을 일궈낸바 있다.

헤인즈&문태종 콤비가 이끄는 오리온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상대팀 입장에선 두 선수의 활약을 줄여야 승리를 할 수 있다. 오리온은 2일 LG를 상대로 시즌 8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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