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동국대, 변준형 투혼 따랐지만…실책에 울었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0-02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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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김선아 기자] 동국대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동국대는 2일 천안 단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71-78로 지며 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국대는 11승 5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위 건국대와 승률이 같았지만, 공방률에서 밀려 5위가 됐다. 반면 단국대가 대학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5승 11패. 플레이오프에서 무단히 동국대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동국대는 내내 단국대에 끌려 다니며, 고개를 숙였다.

뼈아픈 실책
동국대는 리바운드에서 38-29로 크게 앞섰으나, 야투 성공률 저조와 실책으로 인해 이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동국대가 범한 ‘22개’의 실책은 결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 동국대는 1쿼터 5개, 2쿼터 6개 3쿼터 7개, 4쿼터 4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동국대가 단국대를 내내 쫓았음에도 역전하지 못한 이유다. 4쿼터 68-69로 추격한 상황에서도 실책을 연속으로 범하며 단국대에 다시 분위기를 내줬다. 단국대는 이날 15개의 스틸을 성공했다.

단국대는 대학리그에서 상대의 실책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팀이기도 하다. 동국대는 이미 알았지만, 단국대 앞선의 빠른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변준형의 투혼
동국대 1학년 가드 변준형(188cm, G)은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연습 중 허리를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퉈야 하는 자리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섰다.

경기 전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은 공격보다 수비가 좋다. 변준형이 뛰면 원종훈, 전태영 한 선수는 확실하게 막는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걱정했다.

변준형은 주전으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그의 부상 통증은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돌파로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가 불안했다. 허리를 만지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그러나 변준형은 이를 악물었다. 마지막 쿼터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한 것. 4쿼터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단국대 추격에 앞장섰다. 변준형은 이날 팀 최다인 2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헌 서민수의 ‘마지막’ 대학리그
동국대는 이대헌(197cm, C)과 서민수(197cm, F)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대학리그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들이 중심을 잡고 동료들이 힘을 보탰다. 이대헌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6득점 7.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민수는 15.19득점 9.50리바운드를 올렸다.

두 선수는 4학년으로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인 것.

하지만 두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단국대 선수들의 수비에 초반 흔들린 게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서민수는 3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이날 8득점 8리바운드로 고전했다. 이대헌은 팀에서 가장 긴 38분 58초를 뛰며 1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민수는 “마지막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라서 열심히 했는데…”라며 “홈 이점(*중계 등의 이유로 동국대에서 단국대로 체육관이 변경됐다)을 살리지 못하고, 의욕이 넘쳐 오히려 실수가 나왔다.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대헌은 “허무하게 져서 아쉽다. 수비 집중력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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