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달리고! 달리고!’ 중앙대, 경희대 또 잡을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0-02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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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최창환 기자] “체력은 밀리지 않는다. 경희대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6강에 임하는 양형석 감독의 포부다. 양형석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77-62로 승리했다.


15점이라는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중앙대의 완승이었다. 중앙대는 한상혁의 파울 트러블을 3쿼터 초반에 이끌어낸데 이어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3쿼터 한때 격차는 2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양형석 감독은 “한양대가 정규리그 막판 4연승의 상승세를 타서 걱정했지만, 올해에만 3차례 맞붙은 만큼 선수들이 한양대의 장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초반에 흐름을 가져왔고, 끝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앙대는 1쿼터만 해도 한준영에 대한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다. 트랩을 구사했지만, 상황마다 트랩을 전담하는 수비수가 역할을 인지하지 못해 6점을 헌납한 것.


하지만 2쿼터부터 협력수비와 그에 따른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한준영으로부터 이어지는 효과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양형석 감독은 “우리 팀은 빅맨이 부족한 만큼, 트랩과 그에 따른 수비 로테이션을 많이 연습했다. 선수들이 헷갈려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쿼터를 거듭할수록 준비한 수비가 효과를 발휘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속공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중앙대는 이날 장기인 속공에 의한 슈팅을 4차례 시도했다. 슈팅 이전에 실책을 범하며 놓친 공격권까지 감안하면, 한양대가 체감한 중앙대의 속공 시도는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박지훈, 박재한 등 가드뿐만 아니라 조의태와 김우재 등 포워드, 센터들도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양형석 감독은 “앞서 말했듯 빅맨 전력이 약해서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빨리 가담하며 높이라는 약점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속공 가담을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기분 좋게 6강에 오른 중앙대는 오는 6일 경희대와 4강 진출을 두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1일 맞대결에서 92-74의 완승을 거뒀지만, 양형석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후반기 맞대결에선 운이 따랐다. 상대팀에 부상선수가 많아 이겼다”라고 운을 뗀 양형석 감독은 “전력상 경희대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물론 중앙대가 공략할 부분도 있단다. “우리 팀은 오늘 9명의 선수를 기용했고, 선수들의 실력 차도 크지 않다. 체력은 밀리지 않는 만큼, 선수 개개인이 임무를 잘 수행하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양형석 감독의 말이다.


양형석 감독 부임 후 한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앙대가 경희대마저 넘어설지 궁금하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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