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오리온의 주득점원 문태종(40, 197cm)이 이날도 활약하며 LG를 꺾었다.
고양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첫 경기서 86-82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을 달렸고,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문태종은 경기 초반부터 본인의 장기인 3점슛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3점슛을 2번 쏴서 모두 들어가면서 이날의 활약을 예고했다. 2쿼터에 숨고르기를 했던 문태종은 3쿼터에도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거센 추격에도 위축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팀 사정상 본인의 위치가 아닌데도 올 시즌 골밑에서 여러 빅맨들과 매치업을 한 문태종은 이번 경기서는 트로이 길렌워터를 마크했다. 지역방어를 통해 애런 헤인즈와 함께 골밑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길렌워터에 최대한으로 맞섰다. 문태종은 이날도 30분 넘게 경기를 소화했고 오리온에 승리를 가져오게 했다.
경기 후 문태종은 “오리온으로 온 후 LG와 첫 경기를 가졌다”면서 “하지만 오늘 경기는 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문태종은 올 시즌 초반부터 30분 이상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그는 이 부분에 대해 항상 “이승현이 오니까”라면서 별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현이 지난 1일, 국가대표팀 이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오리온에 비상이 났다. 팀은 물론, 문태종에게도 영향이 끼칠 법 하다. 이에 대해 문태종은 “이승현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말하면서 “정확한 진단이 나와야 알겠지만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또 친동생인 문태영도 아시아선수권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하지만 프로농구에서 보여준 활약에 비해 문태영이 보여준 모습은 그의 이름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문태종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이란 경기서 아쉽게 졌지만 동생은 최선을 다했다”라는 정석적인(?) 답변을 하면서 “만약 내가 갔다면 결승에 가지 않았을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라고 해맑게 웃으며 인터뷰장을 나갔다.
오리온은 오는 4일 오후 6시 전자랜드와 인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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