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더 강해지는 오리온, 이유는?

김진흥 / 기사승인 : 2015-10-0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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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진흥 인터넷기자] 올 시즌 오리온의 4쿼터가 매우 뜨겁다.

오리온은 2일 LG전까지 8경기를 치렀다. 그 중 7승을 거두며 2위와 1.5게임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감독들이 ‘우승후보’로 오리온을 지목했고, 그 예상대로 오리온은 시즌 초반부터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오리온의 초반 상승세 이유들 중에서 막판 집중력이 강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지난 LG전에서 상대 팀이 두 자리 점수차에서 5점까지 쫓아오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달아나는 모습은 우승후보다운 저력이었다. 지난 29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쿼터에만 32점을 넣어 역전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올 시즌 오리온이 보여주는 4쿼터 강력한 모습은 기록에서도 볼 수 있다. 우선 4쿼터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오리온이다. 총 194점으로 오리온 전체 득점의 28%를 차지한다. 4쿼터에 가장 적게 득점한 팀(모비스, KGC)과 62점이나 차이가 난다. 이 팀들보다 한 경기 많이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꽤 큰 차이다.

또 오리온은 8경기 중 7경기에서 4쿼터 모두 20점을 넘겼다.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시간대에 집중력을 크게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오리온을 상대한 팀들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하기가 매우 껄끄러웠을 것이다. 오리온의 이런 모습은 공격 농구와 함께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강조하는 추일승 감독의 요구와 부합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리온은 왜 유독 4쿼터에 강한 것일까? 4쿼터하면 떠오르는 선수, 문태종의 합류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문태종은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4쿼터에만 경기당 평균 7점 이상을 넣고 있다. 지난 15일 SK전에서는 17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승리를 챙겨오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애런 헤인즈도 마찬가지다. 4쿼터에 넣은 득점은 문태종보다 2점 더 많은 60점이다. 승부처가 되는 4쿼터 더욱 빛나는 오리온의 에이스들이라고 볼 수 있다. 허일영, 김동욱, 전정규 등 다른 선수들도 경기마다 4쿼터에 ‘미친’ 활약을 뽐내며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4쿼터만 되면 오리온의 3점슛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 8경기 동안 4쿼터 36번의 3점슛 시도 중 21번이나 성공해 50%가 넘는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2경기를 제외한 남은 경기에서는 3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오리온은 4쿼터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2일 경기 후 “우리 팀은 집중력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오늘도 경기 중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다보니 상대 팀에 외곽을 내줬고 추격도 허용했다. 4쿼터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도망갈 수 있었다”라며 4쿼터에 대한 집중력을 언급했다.

오리온은 4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2위 전자랜드 전을 앞두고 있다. 1라운드 최고 빅매치가 될 이 경기서 4쿼터가 양 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리온의 뜨거운 상승세의 진원지인 4쿼터에 이날도 활활 타오를지 기대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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