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격’ 김영만 감독 “선수들 머뭇거려 아쉽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0-03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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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4쿼터 막판 라샤드 제임스가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치며 체육관 데시벨을 끌어올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영만 감독도 그에 앞서 풀리지 않은 실타래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4-88로 패했다. 동부는 시즌 첫 연승에 실패,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4쿼터 막판 제임스의 화력이 매섭게 발휘됐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넣으며 동부의 추격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에는 3점슛 라인에서 약 1m 떨어진 지점에서 성공시킨 3점슛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종료 2초전 연장전을 노린 3점슛은 림을 외면, 아쉬움을 삼켰다.


제임스 덕분에 경기막판 접전이 전개됐지만, 사실 이는 일찌감치 발휘됐어야 하는 동부의 노림수였다.


“40분 내내 끌려 다녔다”라고 운을 뗀 김영만 감독은 “로드 벤슨이 협력수비를 당할 때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를 잘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그 상황에서 바로 슛을 못 던졌다. 슛을 던져야 벤슨이 리바운드라도 할 텐데…. 선수들이 머뭇거린 게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동부는 오는 4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높이에서 열세인 팀인데다 이틀 연속 경기이기에 동부로선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일정이다.


이에 대해 김영만 감독은 “높이는 SK가 우리보다 월등히 높다. 벤슨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엇비슷한 경기력을 보인다 해도 나머지 포지션에서 모두 밀린다. 외곽에서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할 텐데, 이에 대비해서 2~3가지 수비전술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윤호영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일 것이다. 무릎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윤호영은 재활을 성실히 소화,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영만 감독은 “최근 훈련량도 많지 않아 팀 훈련을 동료들과 함께 소화하고 있다”라며 윤호영의 몸 상태에 대해 귀띔했다. 윤호영은 빠르면 오는 9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김영만 감독은 “(윤)호영이가 돌아오면, 지금보다는 (팀 전력이)확실히 낫다. 지금은 가드를 4명 쓰는 변칙적인 농구를 할 수밖에 없는데, 호영이가 돌아오면 높이가 좋아질 것”이라며 윤호영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사진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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