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김동광 대표팀 감독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5-10-03 19:1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중국창사/손대범 기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동광 감독의 마지막 코멘트다. 남자대표팀은 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레바논에 87-88로 졌다. 이 패배로 우리 대표팀은 6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역대 2번째로 나쁜 성적. 9월 27일 조별예선에서처럼 짜릿한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여러모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실책이 17개나 나왔고, 리바운드 대결에서는 38-31로 이겼지만 페인트존 득점에서 38-58로 밀렸다. 이날 레바논의 페인트존 야투 성공률은 무려 58%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왠만하면 몸이 안 좋은 선수는 안 내보내려고 했는데, 이기려다보니 양동근과 조성민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이상하게 전반전 턴오버가 많았다. 턴오버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전반 경기운영을 김태술에게 맡겼다. 그러나 김태술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대회내내 주전을 맡았던 양동근이 후반을 뛸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난 시점이다.

대표팀은 후반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최준용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역전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조성민이 세트 플레이로 만든 찬스에서 3점슛을 놓치면서 승리를 갖는데는 실패했다.

김 감독은 "후반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에 원샷 작전을 했다. 찬스가 나긴 했지만, 슛이 안 들어갔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진 것은 감독의 작전 부재였다"라고 평가했다.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이번에도 기적을 노렸다. 그러나 8강에서 이란을 만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일각에서는 '창사 참사'라고도 한다. 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7명이 바뀐 상태에서 대학생들이 선전했다. 아직도 경험이 부족하다.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하드웨어와 같이 필요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FIBA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11월부터는 홈-앤드-어웨이 시스템으로 국제대회를 운영할 것이라 발표했다. 한국 농구도 전임 감독이 필요하다. 방열 회장도 3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우선과제로 전임 감독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나보다 좋고 능력 있는 감독이 와서 좋은 성적을 내면 될 것이다. 이번 대표팀은 공모도 했는데 다들 고사했다. 누군가는 해야 되는 입장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팬들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힘내서 이겼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농구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농구를 항상 관심갖고 봐주신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4일 귀국한다.

# 사진=손대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대범 기자 손대범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