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극장 오픈’ 첫 주인공은 마리오 리틀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0-0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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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선아 기자] 안양 극장이 오픈했다. 지난 9월 12일 2015-2016 KCC 프로농구가 시작한 지 시간이 한참 흘러 10월 3일에야 말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의 첫 홈경기에서 73-7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와 케이티는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를 겨뤘지만, 경기 종료 45초전까지만 이날 승리는 케이티로 기울어 있었다.

하지만 KGC인사공사에 마리오 리틀(27, 190cm)이 경기의 승패를 뒤집었다. 경기종료 41초를 남기고 67-71로 KGC인삼공사가 뒤지던 때, 리틀이 귀중한 2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동료 김기윤이 71-71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 마지막 득점을 리틀이 올렸다.

경기 종료 12.5초를 남기고 성공한 짜릿한 위닝샷이다. 경기가 종료된 뒤 동료들은 모두 리틀에게 달려들어 고마워했다.

사실 리틀은 KGC인삼공사의 아픈 이(?)다. 그는 KGC인삼공사가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프랭크 로빈슨이 부상을 당하며 교체선수로 안양의 식구가 됐다.

원래 슛을 장점으로 평가받았지만,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KGC인삼공사가 고개 숙여야 하기도 했다.

불안한 슛은 기록으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리틀의 3점슛률은 극단적이다. 8경기에서 31번의 3점슛을 시도해 3개에 성공. 성공률이 9.7%다.

그러나 케이티전에서의 위닛샷으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성공한 3점슛 중 하나는 케이티전에서 나왔다.

리틀은 위닝샷에 관해 “나한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한국에 와서 아직 베스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나오게 하려고 노력한 것이 위닝샷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조한 슛률에 관해 “나도 좌절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겨내려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나는 27세이고 농구한 경력이 있다. 이겨내는 건 내 몫이고 연습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대행은 “(리틀이)적응을 빨리할 거로 생각했는데, 너무 늦는 것 같다”라고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기대가 더 크다는 말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을 찾은 3,127명의 팬들에 승리를 안긴 선수는 리틀이다. 이 승리가 리틀이 살아나는 신호탄이 될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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