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정고은 기자] 오리온이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6-74로 승리했다.
오리온이 전자랜드에 밀렸던 시간은 고작 1쿼터 초반 5분 50여초. 초반 슛난조로 전자랜드에 리드를 빼앗겼던 오리온은 김동욱의 득점을 필두로 허일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분위기를 찾아왔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오리온의 흐름이었다. 오리온은 3쿼터 한 때 점수 차를 21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결국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1·2위 간의 맞대결이라기에는 싱거웠던 경기. 그러나 추일승 감독은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전자랜드가 오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추일승 감독은 "전자랜드의 가공할 만한 외곽능력을 잘 봉쇄한 것이 오늘 승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1위 싸움이 걸려있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이 소진될 때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승기를 일찍 잡았다. 전자랜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추일승 감독의 말처럼 이날 전자랜드의 외곽슛 컨디션은 그야말로 난조였다. 20개의 시도 중 단 2개만이 림을 갈랐다. 반면 오리온은 16개 중 7개를 꽂아 넣었다. 성공률 44%. 뿐만 아니라 야투율에서도 오리온은 상대보다 앞섰다.
그리고 추일승 감독은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로 두 선수를 언급했다. 바로 김동욱과 헤인즈. "동욱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리고 헤인즈의 공격도 순도가 높았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이날 김동욱과 헤인즈는 45점을 합작. 무려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특히 헤인즈의 야투율은 100%. 11번의 시도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헤인즈다.
2위 전자랜드를 잡으며 오리온은 1위 자리 수성에 한결 여유로워졌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는 각 팀마다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선수들의 합류와 3쿼터 외국선수 동시 출전. 오리온도 변화를 맞는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2라운드에는 한 쿼터에 두 명의 외국선수가 뛰고 승현이가 합류하기 때문에 전술을 새로 짜야 한다. 하지만 (이승현의 합류는)헤인즈와 (문)태종이의 부담을 덜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은 조 잭슨이 뛰는 시간이 많아진 다는 것이다. 조 잭슨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다만 숙제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선전은 시즌 시작 전부터 예견된 바.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리그 시작 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순조롭다고 생각 한다.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도 팀을 위해 뛰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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