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VP] 가파른 성장세 허웅·여전한 클래스 헤인즈

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15-10-05 0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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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고은 기자] 어느덧 1라운드도 끝을 바라보고 있다. 각 팀들이 목표한 대로 혹은 목표와는 다르게 시즌을 치러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 한 주 어떤 팀들이 웃었을까. 그리고 팀을 웃음 짓게 만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주간 MVP를 통해 한 주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들을 살펴봤다.

“더욱 더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출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체력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많이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는 형들도 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기 싫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프로에 와서 그런 책임감이 더 커졌다.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더 커진 것 같다. 아버지께서 현재 일을 쉬시고 계신다. 쉬시는 동안 내 경기를 다 챙겨보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쉬실 때만큼은 아버지께서 내 경기를 보실 때 내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더 편하게 쉬셨으면 한다.” (4일 SK와의 경기 후)

허웅 3경기 평균 23.7득점 1.7리바운드 2.7어시스트

잘하든 못하든 아버지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경기에서 뛰는 건 허웅 혼자지만 그를 향한 평가에는 언제나 아버지가 함께 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에게서 아버지의 이름을 서서히 지워나가고 있는 허웅이다.

지난 시즌 프로로서 첫발을 내딛은 허웅. 그리고 그는 올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감독과 팬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김영만 감독 역시 “정통 포인트가드는 아니지만, (두)경민이와 더불어 예상보다 잘해주고 있다. 초반만 해도 1번 포지션을 맡는 것에 대해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라며 허웅을 칭찬했다.

특히 지난 달 28일 전자랜드 전은 허웅의 가치가 빛났던 경기. 이날 허웅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전까지 그의 최고 득점은 18점. 그러나 이날 허웅은 무려 30점을 기록했다. 순도 또한 높았다. 10개의 야투 가운데 9개를 성공시키는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는 전자랜드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동안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부상으로 동부산성의 위용이 흔들렸던 것이 사실. 그러나 “형들이 없어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허웅의 책임감덕분에 동부는 자칫 장기화될 수 있었던 부진에서 탈피했다.

그리고 4일 있었던 SK와의 경기에서도 허웅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허웅은 전반전 3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후반전 14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는 허웅에게는 남의 이야기. 오히려 허웅은 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체력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많이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장세의 원동력을 밝힌 허웅. 그리고 그를 더욱 열심히 하게 하는 건 아버지였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기 싫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프로에 와서 그런 책임감이 더 커졌다.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더 커진 것 같다.”허웅의 말이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허웅 (14표) 함지훈, 문태종 (이상 1표)
양준민 기자- 이대로만 자라 다오 정말
김기웅 기자- 아버지 이름에 먹칠은커녕 금칠로 낙서 중
권수정 기자- 더 이상 ‘허재 아들’이 아닌 허웅
배승열 기자- 수퍼노바의 시대는 나의 시대

SK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건 여러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상황이 낫다. 올시즌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애린 헤인즈 3경기 평균 30.67득점 11.34리바운드 3.34어시스트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 말을 가장 잘 증명해보이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애런 헤인즈. 올시즌 헤인즈는 고양 오리온으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어느 팀을 가든 헤인즈는 헤인즈였다.

헤인즈가 속해 있는 오리온은 현재 8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표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리온이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헤인즈의 존재감 때문이 아닐까.

평균 85.4득점으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고 있는 오리온. 그리고 헤인즈는 9경기 평균 28.22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헤인즈가 오리온 공격농구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헤인즈의 이러한 득점력은 전자랜드 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1·2위 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 4일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경기. 오리온은 1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9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자 안드레 스미스가 힘을 냈다. 스미스의 득점을 앞세워 전자랜드는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때 나선 것이 헤인즈. 1쿼터 단 1점에 그쳤던 헤인즈지만 2쿼터에 들어서자 헤인즈는 자신의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덕분에 외국선수 득점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오리온은 국내선수들의 득점가담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추일승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 요인 중 하나로 헤인즈의 순도 높은 득점을 꼽기도 했다. 이날 헤인즈의 야투율은 100%. 11번의 시도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헤인즈다. 그 덕분에 오리온은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오리온.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라고 말한 추일승 감독이지만 분명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타짜 문태종이 합류했고 단신 외국선수인 조 잭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헤인즈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올 시즌은 우승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한 헤인즈의 말처럼 오리온스의 초반 기세는 분명 무섭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애런 헤인즈 (13표) 커스터트 빅터 (3표)
강현지 기자- 알고도 못 막겠지?
진채림 기자- 팀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클래스
김선아 기자- 이러니 ‘애런’을 외칠 수밖에
김원모 기자- 1위 팀의 1등 공신

#사진_유용우 기자,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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