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권민현 기자] 그녀들에겐 대회는 그저 즐길 거리였다. 프로선수들을 보며 신기해하며 사인을 받았고, 경기장 밖에선 모여서 웃고 즐겼다. 4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 2회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3on3 농구대회' 여자고등부에 참가한 '인주명물'의 이야기였다.
사실, 대회 참가팀 중 서울, 경기 이외 지역팀은 인주명물이 유일했다(주, 남자중등부, 고등부, 일반부의 경우, 인천지역 거주자에 대해 참가신청이 허용됐다. 반면, 여자일반부, 고등부, 중등부의 경우, 인천지역 외 타지역 거주자도 참가가 허용됐다). 온양여고 농구동아리 학생들로 이루어진 인주명물은 생활체육 여자농구 동호회(WABC) 카페에서 정보를 입수, 참가신청을 했고, 스스로 가진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인주명물의 주목적은 '추억만들기'였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체육관 주변을 휘저으며 하나하나 추억을 남겼다.
비록,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등촌고G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즐겼기 때문에 웃음을 지었다. 아쉬움도 없었다. 이들을 인솔한 온양여고 심희창 지도교사는 "애들 스스로 즐거웠으면 됐다."며 우승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팀원들 스스로도 대회 성적보다는 추억쌓기가 주목적이었기에,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심희창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서 청소년기를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다. 이때의 추억이 밑거름이 되어 사회생활도 잘 해쳐나갔으면 한다."며 언급했다. 이 말 속에는 그녀들의 농구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때문에 그녀들에겐 농구가 '좋아하는 것'이고 '추억'이 된다.
# 사진 : 권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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