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아왔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즌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변수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마친 후인 지난 4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공항에서 해단식을 갖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12명 가운데 프로선수는 총 8명이지만, 이들 모두 곧바로 경기를 소화할 순 없을 전망이다.
대회를 앞두고 오른손 중지가 탈구된 박찬희는 인대가 손상됐다. 5일 오전 안양 KGC인삼공사 트레이너와 함께 진료를 받았지만, 당장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KGC인삼공사 트레이너는 “병원에서 추가진단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선 당분간 뛸 수 없는 상태”라고 박찬희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대표팀에 유일하게 2명이 차출된 KGC인삼공사는 다행스럽게도 이정현은 곧바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오는 7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올 시즌 2번째 2연승 도전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승현은 우려와 달리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슛 시도 후 상대 발을 밟아 발목이 꺾인 이승현은 이후 대표팀의 잔여경기에 결장한 터.
고양 오리온 관계자는 “우려만큼 붓기가 심한 상태는 아니다. 살이 많이 빠져서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며칠 쉬라고 했다. 내일 다시 진단을 받을 계획인데, 걷는데 큰 지장은 없다. 특별한 부상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승현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외의 6명도 곧바로 리그 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다만, 비시즌에 오랫동안 소속팀에서 자리를 비운 만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문)태영이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아서…”라며 말을 아꼈다.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더불어 문태영의 동선 및 역할을 배분하는 것은 삼성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 역시 “(김)태술이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팀 동료들과의 훈련도 부족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양동근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강행군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의 컨디션에 대해 “일단 오늘까지 쉬고, 내일 팀에 합류하라고 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출전시간이나 활용도는 경기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하승진, 윤호영의 복귀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규정상 이들 역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한 오는 6일 경기부터 뛸 수 있다.
하승진은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KCC 관계자는 “몸 상태는 많이 나아졌지만, 곧바로 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팀 훈련에서 뛰는 것은 못하고, 패턴만 같이 맞춰보고 있다”라고 하승진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윤호영은 구체적인 D-데이를 전했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계획이다. 윤호영은 “컨디션은 60% 정도 회복됐다”라고 말했다.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아 로드 벤슨을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의 신장이 낮다. (윤)호영이가 돌아오면 아무래도 팀 전력이 나아진다.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며 윤호영의 합류로 인한 효과를 기대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국가대표 선수들
양동근(모비스) 문태영(삼성) 김종규(LG) 이승현(오리온) 김태술(KCC) 박찬희 이정현(이상 KGC인삼공사) 조성민(케이티)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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