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강성민 인터넷기자] 용인대가 광주대를 극적으로 제압하고 승부를 3차전까지 이어갔다.
용인대는 5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4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승 1패로 승부를 동률로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체 7일 3차전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최후의 승부를 가를 예정이다.
이날 용인대의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1학년 김희진(168cm, F)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김희진은 1학년답지 않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용인대 입학 이례로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고가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김희진은 빠른 속공전개를 만들어내며 홈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고,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슛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 냈다.
그리고 경기종료 직전 김희진은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팀에게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경기가 끝난 후 김희진에게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저희 팀이 정규리그 광주대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졌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져서 기가 많이 죽어있었어요. 어제 광주에서 힘들게 경기를 마치고 용인에 돌아왔는데, 오자마자 다 같이 힘들지만 늦은 시간까지 미팅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기죽지 말고 죽기 살기로 경기 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오늘 승리 때문에 한결 들뜬 듯 기분 좋게 소감을 설명했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발도 잘 안 움직이고 긴장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언니들한테 많이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경기 끝나고 김성은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나셨나 봐요. 그래도 저희 1학년들한테 내색 안하시고 다음 경기에서는 자신감 가지고 하자고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많이 다독여 주셨어요.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회복했고, 슛 연습 할 때 옆에서 감독님이 지도해 주셔서 오늘 잘 된 것 같아요” 라며 전날에 패배에 대한 아쉬움도 잊지 않았다.
이날 김희진은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지은 귀중한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 “슛을 던지고 안 들어가서 아쉬워하고 있는데 휘슬이 불리고 자유투를 주더라고요. 그땐 지금 동점인지 몇 초 남았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떨렸어요. 내가 이걸 다 넣을 수 있을까? 못 넣으면 어떻게 하지? 계속 나쁜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도 마음 다잡고 평소 연습했던 것처럼 던졌는데 모두 성공해서 다행이에요”라며 이날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용인대는 전날 1차전을 마치고 바로 용인으로 올라와 제대로 휴식을 갖지 못한 체 오늘 경기에 나섰다. 때문에 전날 패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체력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가져갔을 것이다.
“저 뿐만 아니라 언니들 모두 힘들었을 거예요. 어제 회의 마치고 잠을 늦게 자고, 쉬는 시간도 너무 짧아서 컨디션 조절이 잘 안돼서 많이 지쳐 있었어요. 하지만 광주대도 똑같은 상황이라 크게 걱정은 안했어요”라며 경기 당일 컨디션에 대해 말했다.
사실 용인대 박가이(161cm, G), 황수정(163cm, G)등 대부분의 고참 선수들이 줄 부상을 당하며 그 빈자리를 1학년 신입생들이 메우고 있었다. 1학년부터 큰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냐고 묻자 “처음에는 엄청 부담스러웠죠(웃음). 언니들 부상공백으로 생긴 빈자리를 제가 채울 수 있을까, 언니들을 대신해서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제 동기인 (최)정민이나, (조)은정이가 저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고, 언니들도 많이 믿어주시고 맡겨주셔서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어차피 내일 하루 쉬고 그 다음날이 경기에요. 하루 동안 저희가 많은 걸 준비한다고 해서 많은 부분이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보완할 것들만 생각하고, 잘한 부분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서 꼭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거에요.”
마지막 3차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낸 김희진. 남녀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어떤 팀이 오르게 될지 기대된다.
#사진 – 곽현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