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하승진 “근래 가장 즐겁게 한 경기”

곽현 / 기사승인 : 2015-10-06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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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근래 들어 가장 즐겁게 한 경기 같다.”


하승진(30, 221cm)이 활짝 웃었다. 하승진의 복귀와 함께 KCC가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KCC는 6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3-58로 승리했다.


이날 KCC는 국가대표로 뛰지 못 했던 김태술과 하승진이 동반 복귀를 했다.


국내 최장신 하승진은 믿음직스러운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은 이날 22분 19초를 뛰며 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수치상으로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하승진이 코트에 있을 때 위압감은 대단했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이 버티는 KCC 골밑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 했고, 공격리바운드 가담도 소극적이었다.


하승진은 수비에서 힘을 보탰고,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킨 후 포효하기도 했다.


이날 눈에 띄었던 건 하승진의 표정이 유독 밝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았음을 의미한다.


경기 후 만난 하승진은 이날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무척이나 컸다고 전했다. “태술이형이랑 같이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팀이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돌아와서 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 이겨서 기쁜 건 둘째 치고,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5연승을 얼마 만에 했는지 모르겠다. 2위까지 올라온 것도 그렇고 정말 기분이 좋다. 전체적으로 움직임도 연습한대로 맞아 떨어졌다. 어느 한 명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이 굉장히 큰 듯 보였다. 하승진은 “나의 농구에 대한 가치관은 즐겁게 농구를 하는 것이다. 농구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성적도 안 좋고, 즐기지를 못 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즐거웠다. 즐기다 보니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마지막으로 경기를 즐겼던 게 언제냐는 질문에 “마지막 우승 했을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KCC의 마지막 우승은 2010-2011시즌이었다.


하승진의 말대로 KCC의 현재 분위기는 매우 좋다. 무엇보다 농구를 잘 아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다. 2라운드 KCC가 어떤 전력을 보일지 기대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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