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경희대 이종구(188cm, G). 조금은 낯선 이름이다.
이종구는 경희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로 오는 26일 열리는 2016 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대학리그 정규경기에서는 평균 2.79득점 2.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 조기 진출 선언으로 주목을 받기는 부족한 기록이다.
하지만 대학리그 경기를 하나둘 치르며 점점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6일 수원 경희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6강 경기에서는 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경희대의 승리를 도왔다.
경희대 4학년 한희원(1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최창진(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뒤지지 않는다.
이종구는 “서로가 도와가며 경기하고 승리해 기쁘다. 내 플레이도 만족스럽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동기들보다 먼저 (드래프트에)도전하게 되어 처음에는 부담됐지만, 지금은 나쁜 생각을 안 하며 드래프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구의 활약은 경기를 직접 봐야 안다. 대학농구연맹의 미디어가이드북에 이종구는 분명 188cm, 가드로 적혀있지만, 대학리그 경기에서 자신보다 10cm가량 큰 상대 팀 포스트 자원을 맡는다.
신장에 비해 힘이 있기에 이를 살려 플레이하는 것. 이종구는 굿디팬스 3개도 달성했다. 중앙대 빅맨들은 이종구에 막혀 제 플레이를 하기 버거웠다.
이에 관해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열심히 잘하는 선수다. 힘이 좋다”며 “하지만 장단점이 있다. 작은 선수들 보다는 발이 느리고, 큰 선수를 막을 때는 빠르고 힘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종구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나는 힘이 좋아 몸싸움을 잘한다. (김)철욱이 형과 (이)건희가 없어 센터를 막는다. 경기에 들어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종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경희대의 4강 상대는 연세대다. 연세대는 장신 선수가 많은 팀이다.
이종구는 “연세대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 번 이겨봤다. 잡을 수 있다. 이틀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준비해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희대와 연세대의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8일 서울 연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은이 경기로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가린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