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담감' 김태술 "상처 받을까 걱정"

곽현 / 기사승인 : 2015-10-07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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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여기서 무너지면 또 상처 받을 텐데…(웃음)”


김태술(31, 180cm)이 극심한 부담감 속에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 자신의 경기력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것.


KCC는 6일 전주에서 전자랜드를 73-58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무려 1,311일 만에 5연승.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었다.


4연승 중이던 KCC는 리그에 조용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다 이날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김태술, 부상 재활 중이던 하승진이 돌아와 힘을 보탰다.


효과는 예상대로였다. 둘의 합류로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게 된 KCC는 공수 모두 전자랜드를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태술은 이날 22분 51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김태술이 들어왔을 때 KCC의 경기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승균 감독은 “태술이의 경기운영이 좋다고 느낀 점이, 점수가 벌어졌을 때 리드를 지킬 수 있는 가드라는 점이다. 우리가 속공을 시도하다가 실패해서 다시 속공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태술이는 셋업을 잘 시켜줄 수 있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김태술은 “걱정을 많이 했다. 승진이 같은 경우는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팀 훈련을 해서 덜 했을 텐데, 난 대표팀을 다녀와서 바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개인적으로 잘 해야 하기보다는, 잘 되고 있는 팀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앞선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풀려고 했다. 다행히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김태술은 경기 투입 후 적극적인 압박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는 등 의지가 돋보였다. 김태술은 에밋, 포웰 등 외국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둘 다 기량이 뛰어나다. 그리고 일단 팀 시스템 자체가 달라졌다. 감독님이 길을 잘 만들어주셔서, 내가 들어가도 시스템 대로만 움직이면 됐다. 외국선수들이 머리가 좋아서 외곽효과도 많이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아선수권을 다녀온 김태술은 최근 경기력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제 몫을 못 할 것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한다.


“개인기록에 연연할 상황이 아니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사실 중국에서 감기가 걸려서, 호흡이 잘 안 트였다. 오늘도 무너지면 상처받았을 텐데…(웃음).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시즌과는 팀 분위기가 정말 달라졌다. 벤치 분위기도 다르다.”


이날 경기가 김태술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KCC의 경기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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