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곽현 기자] 결국 승부는 3쿼터였다. 케이티가 데이비드 사이먼이 빠진 SK를 103-84로 꺾고 SK전 10연패에서 탈출했다.
23일 열린 케이티와 SK의 경기. 이날 SK는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LG전 덩크슛을 시도하다 허리를 다친 사이먼은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 했다.
이날도 사이먼은 오전 훈련 때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뛰기 힘들다는 의사를 전해 문경은 감독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SK는 드워릭 스펜서가 홀로 많은 시간을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외국선수가 2명 뛰는 3쿼터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그대로였다. SK는 2쿼터까지는 매우 경기를 잘 풀어갔다. 심스, 블레이클리가 공을 잡을 때면 기습적으로 도움수비를 들어갔다. 준비한 수비가 유기적으로 잘 들어맞으며 케이티의 득점을 어렵게 만들었다.
공격에서도 스펜서를 중심으로 잘 풀어갔다. 전반까지 SK는 스펜서, 이승준, 김민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42-37로 리드를 점했다. 반면 케이티는 사이먼이 빠진 SK를 상대로 골밑의 우위를 가져가지 못 했다.
승부는 3쿼터 갈렸다. 케이티는 외국선수 둘이 뛰는 효과를 충분히 살렸다. SK 수비가 골밑으로 몰리자 외곽에 찬스가 났고, 조성민, 이재도, 박철호의 3점슛이 차례로 터졌다.
블레이클리와 심스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블레이클리는 홀로 상대 수비를 여유 있게 제쳤고, 연달아 심스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 국내선수가 막는 심스는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속공도 빛을 발했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조성민의 속공이 성공됐고, 김민수와 이승준은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블레이클리와 심스의 골밑 장악 속에 케이티는 3쿼터 33점을 넣으며 70-59 역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점수에서 33-17로 전세를 뒤집은 케이티다.
흐름을 탄 케이티는 4쿼터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SK의 실책은 연달아 얻어낸데 이어 조성민, 이재도, 블레이클리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K로서는 사이먼의 부재가 뼈아픈 경기였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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