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곽현 기자] ‘Mr. Everything’란 별명대로 실력을 보여준 블레이클리다.
케이티가 SK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23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전반 열세를 뒤집고 103-84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까지 뒤지던 케이티는 3쿼터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블레이클리는 개인기를 앞세워 SK의 수비를 뚫었고, 절묘한 어시스트로 심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블레이클리는 이날 자신의 올-어라운드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능수능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요리했고, 긴 팔과 탄력으로 리바운드를 채갔다. 화려한 덩크슛도 4개나 터뜨렸다.
블레이클리는 이날 30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2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트리플더블에 안타깝게도 어시스트 2개가 부족했다.
하지만 블레이클리는 자신의 경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블레이클리는 경기 후 “다른 것보다 턴오버(5개)가 많았다. 기록적인 것보다 수비에 많이 집중하려고 했고, 개인적으로 풀기보다 팀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블레이클리는 트리플더블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욕심을 내지 않아도 좋은 플레이를 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 같다. 필리핀에서 내 별명이 Mr.Everything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쿼드러플더블(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스틸 5개 부문 중 4부문에서 두 자리 이상을 기록하는 것)도 해본 적이 있다. 트리플더블은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레이클리는 조성민 합류 효과에 대해 “또 다른 코치가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베테랑의 역할이 크다. 조성민은 내가 생각하는 농구와 잘 맞는다. 조성민이 조언해주는 부분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클리는 마지막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케이티에 온 게 오히려 좋다. 사람들이 기대를 안 하기 때문에 더 보여줄 게 많다.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케이티는 2라운드 선발한 블레이클리가 1라운드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외국선수 둘이 같이 뛰는 3쿼터에는 블레이클리에 대한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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