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백업 김경수, 케이티 가드진 단비 될까?

김원모 / 기사승인 : 2015-10-24 0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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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원모 기자] 중고 신인 김경수가 조동현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부산 케이티는 2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서울 SK나이츠에 103-84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케이티는 통신사 라이벌 SK와의 맞대결에 691일 만에 승리, SK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케이티는 전반까지 34-42로 끌려갔지만, 3쿼터 블레이클리, 심스 듀오가 사이먼이 빠진 SK의 골밑을 맹폭,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케이티는 4쿼터 벤치 선수를 두루 기용, 올 시즌 최다인 103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올 시즌 조성민과 함께 케이티 가드진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6분 동안 코트를 누볐고 30분 이하로 경기를 뛴 경기도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아무리 체력이 좋고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시즌 내내 쉼없이 코트에 나서게 되면 과부화는 물론, 부상의 우려도 뒤따른다. 하지만 SK전에서는 체력적 부담을 덜고 28분을 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재도와 함께 케이티 리딩을 책임진 이는 올해로 4년 차 중고 신인인 김경수. 김경수는 1쿼터 6분 윤여권과 교체 투입된 후 5분 18초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박철호와 2대2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뿌렸고 수비에선 김우겸과 스펜서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용했다. 본인 스스로가 수비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공격에서도 슛 찬스가 나서 성공했다. 3점슛은 오늘 경기의 보너스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하며 김경수의 활약을 평가했다.

올해로 데뷔 4년 차인 김경수는 중고 신인이다. 홍익사대부고와 상명대를 졸업한 김경수는 지난 2012-2013 2군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2군 경기에만 출전하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1군 경기는 확실히 코트 안 분위기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긴장도 되고 정신이 없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수비에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과 재도의 체력 안배를 돕는 거라고 생각해요. 감독님께서도 바라시는 부분이고요. 여태껏 이 악물고 버텨온 만큼 10분을 뛰든 10초를 뛰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2013 2군 드래프트에 선발된 6명 중 프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이는 김경수가 유일하다. 소속팀 선배 김우람이 2군 신화를 이룬 점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김경수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의 역할에서 시작한 김경수는 팀 선배 김우람에 이은 2군 신화 새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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