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선아 기자] 6경기 평균 2.7득점 2.2리바운드 1.8스틸. 전주 KCC 김태술(31, 180cm)의 2015-2016시즌 기록이다.
김태술은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좀처럼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6일 치른 복귀전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거둔 6득점이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그러나 7번째 경기는 달랐다. 김태술은 10월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상대는 7연승의 오리온이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95-88로 승리를 따냈다.
김태술은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전에 졌던 경기와 달리 팀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이겨 큰 의미가 있다. 팀플레이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 더 값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술은 2쿼터에만 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본인의 이번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일찍이 깼다. 이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져 3쿼터 첫 득점을 성공한 뒤 수비 리바운드 성공과 전태풍의 3점슛을 어시스트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KCC는 흐름을 타 3쿼터에만 37득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을 따돌렸다.
최종 기록에는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앞서 6경기에서 통틀어 달성한 16득점보다도 활약이 좋았다.
이에 관해 김태술은 “사실 (슛)감은 나쁘지 않은데,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연습과 경기에 들어갈 때 몸이 경직되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없애려고도 했지만, 잘 안됐다. 오늘은 ‘에라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했다. 심플하게 하려고 하다 보니 잘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승균)감독님께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믿어 주셨다. 꼭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KCC는 김태술과 하승진이 돌아온 뒤 점차 손발을 맞춰가는 중이다. 1라운드 5연승의 성적이 순식간에 3연패로 바뀌기도 했지만, 오리온을 꺾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아직 팀이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태술이 승진이 핵심선수가 없었다. 2,3라운드 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술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감독님 말씀에 동의한다. 3라운드 정도 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 기존의 선수들이 좋은 경기하는 데 우리가 들어와 플레이가 방해가 되는 것 같아 미안했다”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연습과 미팅으로 하나로 뭉치게 하겠다. 3,4라운드 정도가 되면 훨씬 단단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KCC에는 정규리그 39경기가 남아있다. KCC가 점점 강해져 오랜만에 봄 농구로의 초대를 받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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