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곽현 기자] 대체외국선수 1순위로 꼽혔던 아이라 클라크(40, 200cm). 그런 클라크를 선택한 모비스의 선택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만 보면 말이다.
모비스가 LG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24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공수 조직력에서 압도하며 87-75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최고령 외국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클라크는 이날 골밑을 잘 지키며 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클라크는 국내 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선수다.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한국에서 뛴 지 6번째 시즌이다.
최근에는 계속해서 대체선수로 한국을 찾고 있어 대체전문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1975년생으로 문태종(오리온)과 함께 KBL 최고령인 클라크는 친숙한 이미지 덕에 팬들에게 ‘시계 형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클라크는 경기 후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서 기쁜 건 사실이다. 오늘은 우리 팀이 3점슛도 많이 넣었고, 빅터도 역할을 잘 해줬다. 하지만 내가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 내가 자신 있는 슛들이 너무 안 들어갔다. 또 수비 리바운드의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며 좋았던 점보다 부족했던 점을 먼저 되새겼다.
클라크는 매년 대체선수로 한국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냐고 묻자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매년 그 생각을 한다. 왜 나를 안 뽑고 이상한 선수를 뽑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니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가끔씩 헷갈리기도 한다. 팀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말이다. 난 훈련도 열심히 하고, 다치지도 않는데 말이다.”
매년 대체선수로 오는 그를 보면 그러한 마음이 이해도 된다. 클라크는 지난 시즌도 대체선수로 와 모비스의 3연패에 기여했다.
클라크는 2005-2006시즌 김승현과 함께 오리온의 신바람 나는 농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는 평균 득점이 지금보다 많았다. 훨씬 공격적인 농구였다.
클라크는 당시와 지금의 차이에 대해 “그 때는 NBA스타일의 수비를 했다. 일리걸디펜스가 있었고, 지금은 존 디펜스가 더 다양해졌다. 경기 템포가 느려지고 변화가 많아졌다. 또 그 때 슈터들이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랑 같이 뛰었던 김병철이나 추승균이 기억난다. 오늘 3점슛이 잘 들어가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시즌 초반만 해도 외국선수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일 때면 팬들은 아이라 클라크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만한 대체선수는 없기 때문. 그리고 그 바람(?)대로 클라크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클라크는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언제나 준비는 돼 있다. 한국이 아니더라도 다른 리그에서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