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20점 차를 지키지 못한 LG이노텍..첫 경기부터 제대로 혼쭐 났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5-10-25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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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았던 승리가 날아갈 뻔 했다. LG이노텍이 시즌 첫 경기부터 제대로 혼쭐이 났다.


10월25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경기 한 때 20점 차까지 앞서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넘긴 LG이노텍이 LG서브원을 52-4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경기부터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참가 신청 기간을 놓치며 아쉽게 리그에 참여하지 못했던 LG이노텍은 6개월의 기다림 끝에 이번 시즌에 재참여 했고, 첫 경기부터 같은 계열사 라이벌인 LG서브원을 상대하게 됐다. 한정훈, 장윤 두 명의 빅맨이 건재한 가운데 경기 중반 LG서브원을 상대로 20점 차까지 앞서 나간 LG이노텍은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너무 일찍 승리를 예감한 LG이노텍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급격하게 흔들렸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3점 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경기 막판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로 득점을 쌓아가며 위기를 넘긴 LG이노텍은 힘겹게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멤버에 큰 변화가 있었던 LG이노텍. 기존의 장윤과 한정훈이 건재한 가운데 1쿼터부터 두 선수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디비전3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의 호흡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빛을 발했다. 1쿼터 장윤과 한정훈은 LG서브원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번갈아 가며 득점을 쌓아간 두 선수는 1쿼터 11점을 합작하며 15-6의 리드를 이끌어 냈다.


LG서브원이 정리가 덜 된 모습을 보이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2쿼터 들어 오현성의 기습적인 3점포까지 성공한 LG이노텍은 LG서브원을 상대로 18-8로 점수 차를 벌리며 모처럼의 복귀전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서브원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벤치를 코트를 가득 채웠지만 오히려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단 10득점에 그쳤다. 득점을 향한 과정은 분명 LG이노텍에 비해 뒤쳐질 것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공격의 마무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선수단 전원이 마지막 순간 조급함을 보였고, 1쿼터 6점, 2쿼터 4점이란 저조한 득점력으로 모처럼의 경기 전반을 마쳤다. LG서브원으로선 분명 실망스러운 전반전 경기였다.


반면, 상대의 부진까지 겹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간 LG이노텍은 2쿼터 후반 한정훈이 행운의 3점포를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후 김종민의 기습적인 돌파로 27-10까지 도망가며 전반을 크게 리드할 수 있었다.


전반에만 17점 차 리드를 잡은 LG이노텍은 3쿼터 들어서도 자신들의 리드를 지켜갔다. LG서브원이 여전히 흔들리며 손쉽게 주도권을 잡은 LG이노텍은 3쿼터 중반 LG서브원 임상훈에게 3+1점 슛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한정훈과 장윤이 세 번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38-16으로 도망가며 리드 폭을 22점 차까지 벌렸다. 한정훈과 장윤의 활약에 LG서브원은 박영대와 정희룡을 앞세워 골밑 수비에 열을 올렸지만 좀처럼 LG이노텍의 기세를 꺾진 못했다.


20점 차 리드를 안고 4쿼터를 시작한 두 팀의 경기는 4쿼터 중반까지도 별다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대로 LG이노텍의 승리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LG서브원 선수들만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4쿼터 중반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조금씩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LG서브원의 압박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멤버에 큰 변화가 생기며 경기를 조율할 가드의 부재가 있었던 LG이노텍은 좀처럼 LG서브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LG이노텍은 연달아 공격에 실패하며 크게 흔들렸다. LG서브원은 4쿼터 들어 5개의 스틸에 성공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수비의 성공은 공격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들어가지 않던 LG서브원의 야투가 한 두 차례 성공하기 시작했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정희룡의 돌파와 최찬항의 3점포가 터지며 두 팀의 점수 차는 42-35까지 줄어들었다. 20점 차로 뒤졌던 LG서브원에 희망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끈질긴 집중력으로 LG이노텍을 코너까지 몰아붙인 LG서브원은 LG이노텍이 경기 막판 얻은 8개의 자유투 중 4개만을 성공시키는 실수를 범하자 더욱 더 거세게 추격에 나섰다. 상대 자유투 실수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LG서브원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박현태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44-40까지 점수 차를 줄였고, 이후 LG이노텍 한정훈이 자유투 3개를 실패하는 사이 윤당현이 6초 만에 돌파에 성공하며 45-42까지 LG이노텍을 추격했다.


경기 한 때 20점 차까지 앞섰던 LG이노텍에게는 진땀나는 순간이었다. 상대의 압박에 너무 쉽게 흔들리며 4쿼터에만 28실점을 한 LG이노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쿼터 얻어낸 22개의 자유투 중 단 10개만을 성공시키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20점의 리드를 모두 날린 LG이노텍은 자유투마저 흔들리며 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LG서브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믿었던 장윤이 모두 실패하며 아찔한 상황을 맞았던 LG서브원은 다행히 한정훈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한정훈의 공격 리바운드 추가 득점에 성공한 LG이노텍은 이어진 수비에서 LG서브원 최찬항의 3점포가 에어 볼이 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LG서브원의 마지막 3점슛 실패 이후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낸 LG이노텍은 장윤과 한정훈에게만 공을 패스했고, 장윤과 한정훈은 마지막 순간 4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끔찍했던 LG서브원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결국, 20점 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이 역전의 위기까지 몰렸었던 LG이노텍은 가까스로 LG서브원의 추격에서 벗어나며 6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마지막 순간 믿기 힘든 추격전을 펼쳤던 LG서브원은 가능성만을 확인한 채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힘겹게 승리를 거둔 LG이노텍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기 조율 능력이라는 과제도 함께 얻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LG이노텍 한정훈이 선정됐다.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팀을 역전 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던 한정훈은 "지난 시즌에는 참가 신청 기간을 놓쳐 아쉽게 불참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일찌감치 리그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멤버에 큰 변화가 있어 걱정도 했는데 매주 연습을 통해 조금씩 손, 발을 맞춰가고 있다. 오늘 마지막 순간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던 마지막 순간에 대해선 "팀 멤버가 크게 바뀌며 아직까진 상대의 압박에 약한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당황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까진 팀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즌을 거듭하며 보완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유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마지막 순간 연달아 자유투를 놓칠 때는 자유투 하나가 그렇게 소중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오늘 나타난 문제점들을 착실히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의견을 이야기 했다.

*경기결과*
LG서브원 46(6-15, 4-12, 8-11, 28-14)52 LG이노텍


*주요선수기록*
LG서브원
윤당현 11점, 2리바운드, 1스틸
박현태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정희룡 8점, 11리바운드, 1스틸


LG이노텍
한정훈 20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장윤 9점, 6리바운드, 1스틸
김종인 6점, 1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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