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최원형 인터넷기자] “얼마나 오래 뛸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2주년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재도(24, 180cm)의 말이다.
부산 케이티는 2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89-77로 승리했다.
케이티의 야전 사령관 이재도가 27득점(3점 슛 5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초반부터 내·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반에만 16득점을 몰아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위기 상황 때마다 3점 슛을 성공하며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재도는 경기 후 “KGC와의 경기를 지고난 후 부터 최근에 잠도 잘 못 잤다. 다행히 홈에서 두 경기를 이겨서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재도의 활약이 더욱 뜻 깊었던 것은 25일이 이재도의 데뷔 2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재도는 2013 KBL 신인드래프트에 전체 5순위로 케이티에 입단하여 2013년 10월 25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7분 6초간 뛰며 2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케이티에 대체불가 야전사량관이 되었다. 경기 전부터 이재도의 2주년을 축하하는 팬들의 인사도 이어졌다.
2주년 소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재도는 “경기 전부터 주변에서 2주년이라고 많이 알려줬다. 벌써 2년이나 됐냐며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되고 10월 25일 원주에서 동부전 때 첫 경기에 뛰었는데 두경민한테 완전 박살났다. 10분도 안 되어 쫓겨났던 것으로 기억한다(웃음)”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나고 나니까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내가 이런 말 하면 형들은 ‘이제 2년차 주제’라고 비웃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앞으로 얼마나 어떤 선수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재도는 “얼마나 뛸 진 생각을 안 해봤다. 농구도 농구지만 팬들한테 오랫동안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농구를 잘하든 못하든 사랑을 받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도가 속한 케이티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의 2라운드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재도는 “일정이 빡빡했는데 2승 1패로 잘 끝내서 기분이 좋다. 일주일 동안 준비 잘해서 모비스 원정경기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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