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앞에서 섣부른 지역방어는 금물

곽현 / 기사승인 : 2015-10-25 19:2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곽현 기자] 모비스의 폭발적인 외곽포가 경기를 지배했다.


울산 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103-82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다.


양 팀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들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KGC인삼공사 역시 후반전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모비스가 2위, 인삼공사가 3위를 질주 중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외곽포가 불을 뿜은 모비스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갔기 때문.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적중시켰다. 송창용이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외곽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외곽이 터졌다. 인삼공사의 수비에 허점이 많았다. 모비스는 빠르고 유기적인 패스워크로 찬스를 만들었고, 1쿼터 송창용, 김영현, 천대현, 클라크의 릴레이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인삼공사는 2쿼터 2-3지역방어를 쓰며 맞섰다. 연전 경기를 치르며 쌓인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보였다.


하지만 모비스의 외곽포는 더욱 불을 뿜었다. 교체투입 된 박구영의 3점슛이 터졌고, 양동근의 3점슛이 들어갔다. 2쿼터에는 외곽과 골밑의 유기적인 연계플레이가 좋았다. 골밑에 있는 빅터에게 공이 잘 연결됐고, 빅터는 2쿼터에만 12점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3점슛을 계속해서 허용하자 인삼공사는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긴 했지만, 모비스의 화력을 줄이지는 못 했다. 기본적으로 함지훈 수비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하다 보니 더블팀을 들어가는 경우가 잦았고, 이는 외곽의 찬스로 이어졌다. 모비스는 3쿼터 송창용이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0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계속해서 큰 점수차를 유지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전날 LG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10개를 터뜨리는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인바 있다. 당시 모비스는 LG의 지역방어를 철저히 공략했다. 수비수가 없는 허점을 파고들어 슛을 성공시켰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지역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3점슛이 유독 좋아진 모습이다. 실제 모비스는 지난 3시즌 3점슛 성공개수 최하위를 기록했을 만큼 외곽이 약한 팀이었다. 우승은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경기당 7.7개의 3점슛으로 전체 3점슛 성공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송창용이 경기당 1.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외곽을 이끌고 있고, 김종근, 전준범이 경기당 1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3점슛 능력이 좋아진 것도 있겠지만,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시야와 움직임이다. 팀원들 전체적으로 찬스가 났을 때 곧바로 찔러주는 패스 능력이 좋아졌고, 빅맨들의 스크린 플레이도 적재적소에 이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섣부른 지역방어는 금물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곽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