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 새얼굴들이 몰려온다.
2015 KBL 신인드래프트가 26일 개최된다. 신인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전력보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각 팀에 맞는 알짜 선수를 영입한다면 단숨에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이 유력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문성곤 유력 1순위
고려대를 대학최강으로 이끈 문성곤(22, 196cm)은 이번 드래프트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많은 감독들이 “1순위는 문성곤이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전했다.
문성곤은 196cm의 큰 키에 외곽슛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자원이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장신슈터로 불렸으며, 속공 찬스에서 시원스레 덩크슛을 터뜨릴 만큼 탄력도 좋다. 2013년과 올 해 2차례 성인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수비력도 좋아졌다. 대인방어 능력은 물론, 고려대 3-2 드롭존의 최전방에서 위력을 떨치기도 했다. 또 높이를 이용한 리바운드와 블록슛에도 재능을 드러냈다.
챔프전과 정기전, 프로-아마 최강전 등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경험도 강점이다. 큰 경기에서 꼭 한 방을 터뜨리는 등 강심장 기질도 발휘했다. 또 성실히 임하는 경기 자세는 감독들이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문성곤이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한희원(22, 195cm)은 문성곤을 위협하는 선수로 꼽힌다. 신체조건과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희원은 슈팅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문성곤보다 더 정교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 경기당 2.4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전체 2위에 올랐고, 성공률도 38.6%로 높았다. 승부처에서 한 방을 꽂아 줄 수 있을 만큼 승부사 기질도 갖고 있다.
또 탄력이 좋아 골밑 공략, 속공 마무리 능력도 좋은 편이다. 리바운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선 문성곤이 좀 더 낫다는 평가다.
▲이동엽 or 최창진?
가드 최대어를 놓고선 이동엽(22, 193cm)과 최창진(22, 185cm)으로 나뉜다. 이동엽은 고려대를 대학 정상으로 이끈 능력과 1, 2번이 모두 소화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문성곤과 마찬가지로 큰 경기를 많이 치러봤고, 이종현, 강상재 등 장신들과 호흡을 맞춰본 점은 외국선수들과의 호흡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반면 정통포인트가드를 찾는 팀은 최창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포인트가드로서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진행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또 굉장히 성실한 선수로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 다만 단점은 슛이 약하다는 점이다. 프로 무대에서 가드가 3점슛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상명대 돌격 대장 정성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팀 전력상 큰 무대를 밟지 못 했지만, 정성우의 기량은 인정을 받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돌파력이 뛰어나고 외곽슛 능력도 좋아졌다. 볼 운반과 상대 압박을 위해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한양대 한상혁은 정통포인트가드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경기조율능력과 패스가 우수하다. 다만 프로에서는 스피드와 웨이트를 더 키워야 하고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송교창의 최대 순위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바로 송교창(19, 200cm)이 아닐까. 삼일상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송교창은 드래프트 참가자중 유일한 고교생이다. 지금까지 3명의 고교생 루키가 탄생한 적이 있는데, 송교창처럼 고교 정상급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교창은 200cm의 큰 키에 가드 못지않은 스피드와 탄력, 볼 핸들링 기술을 가지고 있다. U18, U19대표팀에 선발됐을 만큼 차세대 한국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감독들은 고민하고 있다. 자질만 놓고 보면 참가선수 중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까지 최소 2년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등학교 무대에서 곧바로 프로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송교창의 가치를 어느 정도나 두느냐가 관건이다. 감독 수명이 길지 않은 프로 무대에서 송교창에게 과감하게 투자를 하겠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송교창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는 감독들이 있다. A팀 감독은 “3~4순위까지도 보고 있다. 지금 대학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송교창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프로 적응과 군대 문제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지만,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송교창은 분명 매력적인 선수다.
포워드 포지션에서 또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건국대 유영환(23, 194cm), 동국대 서민수(22, 196cm)다. 유영환은 골밑 플레이에 능하고 외곽슛도 가능하다. 대학에선 주로 골밑에서 플레이를 했지만, 프로에선 외곽에서 플레이를 풀어가야 한다. 포워드로서의 움직임을 더 연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민수는 올 한 해 주가가 많이 올라간 케이스다. 큰 신장에 센스가 있고, 슈팅 능력도 괜찮다.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 중간의 트위너 성향이 짙은데 발전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센터 포지션은 자원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대헌(23, 195cm)이 독보적이다. 동국대의 골밑을 지킨 이대헌은 신장은 크지 않지만, 강한 힘과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스텝을 놓는 기술이 좋아 능숙하게 득점을 만들어낸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대학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 했다는 점이다. 승부근성과 적극성을 좀 더 어필할 필요가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