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도 된다" 이민현 감독, 전원 취업 쾌거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0-27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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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조선대가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숨은 승자가 됐다. 학교의 역사를 새로 썼다.


조선대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졸업생 전원을 프로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전까지 조선대는 남정수(2007년 25순위), 최고봉(2007년 30순위), 최수현까지 3명의 선수를 프로에 배출했다. 조선대의 드래프트 선발 최고 순위는 16순위로 최수현이 2012-2013 KBL 국내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서울 삼성의 부름을 받았을 때 나왔다.


올해는 성과가 더 크다. 조선대의 최고 선발 순위는 4단계 앞으로 당겨졌으며, 프로 진출자도 2명이 추가됐다. 조선대 김동희(186cm, G)와 박준우(191cm, F)가 학교에 영광을 안겼다. 김동희는 원주 동부에 전체 12순위로 선발됐다. 이어 18순위로 박준우가 전주 KCC에 호명됐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뛴 선수들이다. 가능성을 봤고,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동희는 드래프트 전 일찍이 여러 구단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득점이 장기로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6.83점을 기록해 이 부문 8위를 기록하는 등 시선을 사로 잡았다.


박준우는 김동희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은 선수다. 대학리그에서는 평균 10.19득점 8.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민현 감독은 김동희의 말을 빌려 박준우의 가치를 표현했다. "동희가 그러더라. '자기는 우리 팀에 필요하지 않은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준우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준우의 신장은 191cm인데 파워포워드부터 센터까지 막는다. 점프가 좋아 리바운드도 잘 잡고 농구에 근성과 열의가 있는 선수다."


조선대는 올해 대학리그에서 3승 13패를 기록했다. 매년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학리그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거의 구분 지어져 있으며 이를 뒤집기 어렵다.


하지만 이 감독 "대학리그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학교 이름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과 개인의 능력이 4년 동안 다 나온다. 프로 스카우트 분들이 알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들이 학교 이름과 성적이 아닌 그 안에서의 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한 것.


그러면서 "선수들이 어느 대학이든 가서 열심히 하면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다른 선수들과 하위 팀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조선대도 가능성이 있다가 아니라 우리도 된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프로데뷔를 앞둔 제자들을 응원했다. "우리 선수들이 당장 프로 팀에 가서 제몫을 다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열심히 해서 식스맨으로 뛰고 잘해서 자리를 잡는 것밖에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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