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7천 득점’ 오리온, 전자랜드 22점차 완파

현승섭 / 기사승인 : 2015-10-27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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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현승섭 인터넷 기자] 헤인즈의 역사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의 선두 질주도 다시 탄력을 받았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대결에서 91-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3승 2패를 기록, 2위 울산 모비스(10승 4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6승 8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허버트 힐 효과’를 누리며 오리온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에 오리온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승기는 급격히 오리온으로 넘어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국내선수들의 극심한 3점슛 부진에 시달렸다. 오리온은 이후 2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애런 헤인즈는 33점을 득점하며 지난 경기 부진(KCC전 12득점)을 만회했다. 허일영(17점 2리바운드 2스틸), 이승현(11득점 11리바운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힐은 KBL 복귀전에서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성공적으로 KBL에 복귀했다. 알파 뱅그라도 1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전자랜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특히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은 14.3%(3/21)로 저조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10%(2/20)에 불과했다.


헤인즈는 이날 대기록도 달성했다. 통산 7,001득점으로 외국선수로는 2번째, 국내선수 포함 KBL 역대 9번째로 통산 7,0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외국선수 최다 득점 기록은 조니 맥도웰의 7,077점이다. 이변이 없다면, 헤인즈가 머지않아 맥도웰의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1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이현호의 활약 덕분에 앞서나갔다. 오리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의 실책을 틈타 헤인즈의 8득점, 허일영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14-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에 맞선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힐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16-16으로 다시 한 번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의 5득점을 앞세워 21-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힐은 1쿼터에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전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선택받은 한희원은 이번 시즌 신인선수 중 첫 번째로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됐다. 한희원은 1쿼터 5분 7초 남은 상황에서 이현호와의 교체로 경기에 투입되었다.


2쿼터 들어 오리온의 화력이 폭발했다. 오리온은 2쿼터에 3점슛 4개(한호빈 2개, 허일영 1개, 김강선 1개)를 포함해 30점을 쓸어 담았다. 수비에서는 변칙적인 지역방어로 2쿼터 시작 후 약 5분 동안 전자랜드에 5점만을 내주었다.

전자랜드는 뱅그라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특히 극심한 3점슛 부진에 고생했다. 2쿼터 종료 3분여전 정병국이 첫 3점슛을 넣기 전까지 3점슛 8개(1쿼터 : 5개, 2쿼터 3개)를 놓쳤다. 설상가상으로 2쿼터 41초를 남긴 상황에서 주태수가 4번째 반칙을 범하며 전자랜드의 골밑은 약화됐다. 오리온은 51-36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려놓으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전자랜드는 지난 10일 모비스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외국선수 2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3쿼터 초반에 3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아직까지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3쿼터 시작 2분 만에 조 잭슨 대신 이현민을 투입한 오리온의 작전은 성공했다. 팀플레이가 원활해진 오리온은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65-45로 점수차를 20점으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힐과 뱅그라가 17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국내선수 득점이 단 3점(박성진 3점)에 그치는 등 국내선수의 지원이 부족했다. 오리온은 74-56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오리온은 전자랜드와의 시소게임을 통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4쿼터에 17점을 득점하고 13점을 내주었다. 한편 한희원은 4쿼터 시작 후 1분 12초에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데뷔전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헤인즈는 3분 54초 남은 상황에서 잭슨과 교체되며 통산 7,000득점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2분 뒤 코트에 다시 들어선 헤인즈는 종료 48초 전에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통산 7000득점 돌파에 성공했다. 오리온의 완승을 자축하는 대기록이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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