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선수 교체…‘베리 굿’은 아니었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0-28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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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1경기 만에 모든 것을 속단할 순 없다. 다만, 창원 LG 대이비온 베리(24, 188cm)의 KBL 데뷔전만큼은 아쉬움이 남았던 게 분명하다.


베리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G 합류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어쩔 수 없이 단행한 외국선수 교체였다. LG는 맷 볼딘의 부상 공백을 메워줬던 브랜든 필즈가 최근 계약기간 만료로 팀을 떠났다.


볼딘이 8주 부상을 입은 LG로선 새 얼굴이 필요한 상황. LG는 고심 끝에 이전부터 대체외국선수로 염두에 두고 있던 베리를 볼딘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웨버 스테이트대학 출신 슈팅가드 베리는 2014년 서머리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NBA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무위에 그쳤고, 2015시즌은 D-리그 메인 레드 클라우스에서 뛰었다. 17경기 평균 22분 동안 남긴 기록은 8.5득점 3점슛 성공률 35% 3리바운드 2.6어시스트.


김진 감독은 아직 필즈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은 듯했다. 김진 감독은 삼성전에 앞서 “필즈가 팀에 적응해가던 시점이었고, 인성도 좋은 선수였다. 우리 팀에 남으려고 미국과 약속이 된 팀에 얘기도 했는데, 잔류가 쉽지 않았다”라며 외국선수 교체를 단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입국한지 얼마 안 된 탓일까. 베리에겐 LG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2쿼터 58초가 전반에 코트를 밟은 전부였던 베리는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3쿼터에 트로이 길렌워터와 함께 투입됐다.


하지만 국내선수들과 호흡이 안 맞아 실책을 범했고, 돌파와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김진 감독은 3쿼터 중반 베리를 대신해 이지운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베리는 길렌워터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투입된 막판 2분 17초 동안 야투 2개와 자유투 1개를 묶어 5득점,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다만, 승부처인 4쿼터에는 계속해서 벤치를 지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베리의 삼성전 최종기록은 8분 33초 출전 7득점(야투율 40%) 1리바운드 1실책. 반칙은 2개를 범했다.


한편, LG는 이날 10점차로 뒤처진 경기종료 8분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5반칙 퇴장을 유도, 반격할 기회를 얻었다. 마침 김준일도 뒤이어 5반칙을 범한 터. 길렌워터는 이를 공략,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에 밀렸고, 결국 주도권을 빼앗는데 실패했다. 73-78, 5점차 패.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 9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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