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김기웅 인터넷기자] “고려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파란색도 잘 어울린다.”
서울 삼성이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창원 LG에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동엽은 14분 2초를 출장해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동엽은 센스가 좋은 선수이기에 잘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슈팅가드로 키우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전면 강압 수비에 당황할 수도 있었는데 여유롭게 잘 대처했다”며 합격점을 줬다.
이동엽은 1쿼터 중반 처음으로 코트에 들어와 자신 있게 경기를 펼쳤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관중들이 남은 시간을 다소 빨리 외친 와중에도 침착하게 버저비터로 데뷔득점을 신고했다. 후반전에도 약 9분간 코트를 밟은 이동엽은 상대의 압박 수비에도 침착하게 공을 운반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Q.승리 소감이 어떤가?
A.첫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Q.파란색 유니폼이 어색하지 않은지?
A.고려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파란색도 잘 어울린다.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린다.
Q.첫 경기인데 고려대 선배인 김영환, 양우섭이 있어 부담되지 않았는지?
A.오히려 처음이라 부담되지 않았다. 이기려고 했다. 승리만 생각해서 선배님들에게 더 거칠게 했다.
Q.2쿼터 관중들이 남은 시간을 빨리 셌는데도 여유 있게 버저비터를 넣었는데?
A.볼을 잡았을 때 3초가 남아있는 것을 보고 여유 있게 쏴야겠다고 생각했다.
Q.경기 전 어떻게 마음먹고 나왔나?
A.(동료들과)손발을 어제 하루 맞추고 경기에 나섰다. 처음이라 패스부터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연습했다. 다음 경기에도 패스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겠다.
Q.어린 시절에도 삼성 경기를 많이 보러 왔을 것 같다.
A.아버지 계실 때는 놀러가거나 구경을 간다고 생각했다. 이제 내 팀이 되니까 더 조심스러워진다. 숙소에 있을 때도 인사나 행동 하나하나 모두 신경 쓰려고 한다.
Q.아버지가 경기장에 오지 않으신 것 같다.
A.아버지를 자주 뵙지 못한다. 어디계신지 잘 모르겠다. 오늘 경기에 오시지 않았을까?
Q.아버지께서는 어떤 조언을 해줬나?
A.원래 따로 조언해주시지 않는다.
Q.경기 초반 한상혁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A.나도 나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한)상혁이가 초반에 잘해서 ‘나도 망신당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
Q.동생(이민지)도 프로에 지명됐다. 남매끼리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A.(이)민지랑 서로 잘하자고 얘기를 했다.
Q.주희정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렵지 않나?
A.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경기에서는 편하게 해주셨다. 야간 운동을 할 때 주희정 선배님도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보고 ‘저런 대선수도 여전히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형이라고 불렀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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