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인삼공사 빅뱅…‘기록대잔치’ 될까?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06 0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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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일인 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라운드 최고의 매치가 펼쳐진다. 선두 고양 오리온과 3위 안양 KGC인삼공사의 맞대결이다.


최근 경기력이 뜨거운 두 팀의 경기다. 선두 오리온은 지난 5일 2위 울산 모비스를 제압,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당분간 독주체제다. KGC인삼공사 역시 최근 5경기 가운데 4승을 수확하는 등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력으로 3위에 올랐다.


기세등등한 팀들의 대결인 만큼, 이날 맞대결에서는 KBL 역사상 손 꼽힐만한 기록이 대거 수립될 가능성도 높다.


오리온의 눈
헤인즈, 맥도웰 넘어설까?


단연 눈에 띄는 기록은 애런 헤인즈의 득점이다. 헤인즈는 현재까지 통산 7,063득점을 기록, ‘한국형 외국선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조니 맥도웰(前 모비스, 7,077득점)의 기록에 근접해있다. KGC인삼공사전에서 14득점을 기록하면 맥도웰과 공동 8위, 그 이상을 득점하면 단독 8위가 된


다.

헤인즈가 올 시즌 14득점 미만에 그친 건 단 1경기에 불과했다. 헤인즈는 지난달 24일 전주 KCC전에서 12득점에 그쳤고, 오리온도 8연승에 실패했다.


헤인즈의 올 시즌 KGC인삼공사전 평균 기록은 19.5득점. 헤인즈가 이번에는 오리온의 4연승을 이끌며 대기록까지 수립할 수 있을까.


역대 최초의 18경기 16승 도전!


오리온은 지난 5일 모비스전 승리로 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15승을 따낸 최초의 팀이 됐다. 이제 남은 건 18경기 기준 최다승이다.


일단 타이기록은 확정된 상태다. 오리온에 앞서 창원 LG(2000-2001시즌), 원주 동부(2007-2008시즌, 2011-2012시즌), 울산 모비스(2014-2015시즌) 등 총 4차례 18경기에서 15승을 따낸 팀이 나왔다. KGC인삼공사에 지더라도, 오리온은 시즌 첫 18경기에서 15승을 따낸 역대 5번째 팀이 된다.


이긴다면, 이들을 뛰어넘는 신기록이 된다. 시즌 첫 18경기에서 16승, 승률 88.9%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이에 특별한 시상이 주어지거나 이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만, 승수를 쌓는 오리온의 기세가 그만큼 매섭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18경기 16승의 기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간다면, 오리온은 48승을 따내게 된다. 이는 종전 정규리그 최다인 44승(2011-2012시즌 원주 동부, 2012-2013시즌 서울 SK)을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허일영 역시 “17경기 기준 최다승은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은 매 경기가 중요한 시기다. 다만, 현재와 같은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정규리그 최다승도 가능하다는 기대는 하고 있다”라며 목표를 내비쳤다.



KGC인삼공사의 눈
로드, 4호 400블록 눈앞!


찰스 로드는 김주성(동부, 991블록), 서장훈(前 케이티, 463블록), 재키 존스(前 KCC, 443블록) 등 단 3명만 달성한 통산 400블록에 단 1블록만 남겨뒀다. 1블록을 추가하면, 역대 4호 400블록의 주인공이 된다.


스스로도 기록을 의식하고 있다. 로드는 400블록까지 2블록 남겨둔 지난 3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블록에 그친 후 이와 같은 말을 남겼다. “기록을 신경 쓰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더 높이 뛰려고 했는데도 안 되더라(웃음). 기왕 이렇게 된 거 홈팬들 앞에서 400블록을 달성하고 싶다.” 로드의 말이다.


로드는 올 시즌 오리온과의 2경기에서 평균 2블록을 기록했다. 더불어 18경기 가운데 4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마다 1블록 이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평균 1.8블록의 페이스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로드는 올 시즌 최대 464블록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역대 4호 홈 10연승?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유일하게 홈 9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었다. 7연승이 홈 최다연승이었고, 전신 안양 SBS 시절까지 포함해도 2004-2005시즌의 8연승이 최다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홈 3연승을 질주했던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홈 6경기를 모두 이기며 10개팀 중 마지막으로 홈 9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이제는 10연승을 노린다. 홈 10연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서울 SK(27연승), 울산 모비스(12연승), 인천 전자랜드(11연승) 등 단 세 팀에 불과하다.


더불어 이날은 KGC인삼공사의 승리공식 가운데 한 가지가 깨지는 날이기도 하다. 개막 4연패로 올 시즌을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이후 ‘2연승-1패’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이기면 시즌 첫 3연승, 지면 홈경기 첫 패가 되는 셈이다. 물론 KGC인삼공사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전자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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