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삭발도 연패 막지 못 했다

곽현 / 기사승인 : 2015-11-06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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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유도훈 감독의 삭발도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 했다.


전자랜드가 KCC에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0-87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머무는 등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 하다. 외국선수의 부상 교체와 정영삼의 허리 부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컸던 탓이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짧게 머리를 자른 모습이었다. 최근 저조한 경기력 탓에 정신자세를 다잡자는 의도로 보였다.


보통 스포츠에서 팀이 연패를 탈 경우 선수단이 머리를 짧게 잘라 분위기를 다잡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감독이 삭발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도 팀이 연패에 빠지자 짧게 머리를 자르고 경기에 임한바 있다.


유 감독은 “어제 잘랐다. 경기가 안 풀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땐 자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난 선수들은 자르는 거 원치 않는다”고 웃었다. 어찌 됐든 경기에 임하는 의지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하다.


전자랜드는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테크니션이 많고 최장신 하승진이 있는 KCC에 공수에서 밀렸다.


특히 공격에서는 허버트 힐을 앞세워 어느 정도 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실점이 많았다. 에밋, 전태풍, 포웰, 김효범에게 다득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박성진의 득점으로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뒷심에서 KCC에 밀리며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공격리바운드를 15개나 내주는 등 집안 단속을 못 한 부분이 컸다. 중요한 순간 나온 실책과 상황판단도 아쉬웠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패인을 수비로 꼽았다. 유 감독은 “80점 후반대 득점을 줘선 어떤 팀이든 못 이긴다. 약속된 수비로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주자고 했는데, 막자고 한 선수에게 득점을 내줬다. 어린 선수들의 수비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 어려운 상황인데, 이 상황을 극복하려면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해야 한다. 부상자들을 제외하고 다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주포 정영삼이 허리를 다쳐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다.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하루빨리 연패에서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전자랜드는 8일 오리온과 경기를 갖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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