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한국이 대회 유일의 무패의 팀 대만에 첫 패배를 안기며 아시아 정상에 올라섰다.
한국 U16남자 농구대표팀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U16남자 농구대회 결승전에서 박민우(198cm, C)의 골밑 장악과 후반 집중력있는 모습으로 78-69로 대만을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들었다.
스피드가 뛰어난 김동준(178cm, G)의 돌파와 박민우의 포스트 공격, 이어진 양재민(199cm, F)의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까지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장악하는 듯 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접전의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골밑에서 대만의 한 치에유(195cm, F)와 우페이 차(205cm, C)는 양재민과 신민석(198cm, F)을 괴롭혔고, 두 선수는 발이 떨어지지 않는 듯 연신 대만 선수들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2쿼터에도 경기 내용은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대만의 한 치에유와 우페이 차(205cm, C)에게 거푸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내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됐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에서 골밑 수비에 집중한 대만의 수비에 외곽슛 일변도의 공격을 펼쳤지만 효과는 전무해 오히려 한 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국은 수비를 2-3 지역방으로 바꿨고,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김동준 대신 이현중(194cm, G)을 교체 투입했다. 이와 함께 이정현과 양재민이 전체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가게 하자,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정현은 힘있는 돌파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부진했던 신민석도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양재민은 폭넓은 움직임 속에서 어시스트와 3점슛을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선 한국의 지역방어에 대만은 3분 동안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해 43-33으로 한국이 앞서 나갔다.
대만 역시 첸 퐌포엔(195cm, F)이 교체 되 들어와 속공과 돌파로 추격에 나섰지만 상승 무드를 타기 시작한 한국의 이정현과 양재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쿼터에서 잇따라 터진 대만의 3점포에 추격을 내줬지만 김동준과 이정현의 3점슛과 신민석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내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결과>
한국 78(18-19, 12-12, 28-15, 20-23)69 대만
* 주요선수 기록 *
박민우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 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양재민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신민석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김동준 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사진제공_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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