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오세근, 유병훈 등 프로농구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이번 주 코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KBL은 지난 달 29일 불법스포츠도박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12명의 선수들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KBL 선수 등록 후 불법스포츠도박을 한 안재욱, 이동건(이상 동부), 신정섭(모비스)에게는 KBL 최고징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KBL 선수 등록 이전에 도박을 한 김선형, 오세근을 비롯한 9명에게도 이에 응당하는 제재가 내려졌다. 이들 모두 연봉의 5%에 해당하는 제재금, 120시간의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출전정지 경기수는 차이가 있다. 전성현(KGC인삼공사)의 경우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아 타 선수들보다 많은 54경기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뛸 수가 없다.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류종현(LG)은 가장 적은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둘을 제외한 7명의 선수들은 20경기씩의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출전경기수는 기한부 출전보류 처리를 받은 경기수가 포함이 된다.
대부분의 팀들이 18~19경기씩을 치렀기 때문에, 출전정지징계를 받은 선수들 대부분 이번 주 복귀 무대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소속팀 입장에서는 징계선수들이 돌아오는 것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불법도박을 했다는 사실로 주위의 좋지 않은 시선이 뒤따를 수 있다. 때문에 각 팀들은 필요는 하지만, 선수 출전에 있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복귀가 가능한 선수는 LG 유병훈이다. 유병훈은 오는 13일 창원에서 열리는 동부 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유병훈은 KBL 징계가 떨어진 이후 곧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연고지인 창원의 요양원 등을 돌며 봉사활동을 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11~12일이면 봉사활동 60시간을 모두 완료할 전망이라고 한다. 120시간 중 나머지 60시간은 재능기부로 채우면 되는데, 기한은 다음 시즌 전까지만 하면 된다.
봉사활동 역시 다음 시즌 전까지만 완료하면 되기 때문에,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하지 못 하더라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LG는 가능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결국 경기 출전을 시키는 것은 김진 감독의 선택이 될 것이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LG로선 유병훈의 가세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와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복귀 선수는 오세근이다. 오세근은 14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전성현까지 징계선수가 2명인 인삼공사는 이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오세근의 경우 경기 출전과 병행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에 앞서 오세근은 10일 홈경기에 참석해 홈팬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함준후(전자랜드)는 14일, 장재석(오리온)은 15일, 김선형(SK), 김현민, 김현수(이상 케이티)는 가장 늦은 21일 복귀가 가능하다.
이들의 복귀는 시즌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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