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KDB생명 부상 악령 속에서 피어난 희망

진채림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2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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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진채림 기자] KDB생명 구슬이 데뷔 4년차 만에 인터뷰실 문을 두드렸다.


구슬이 속한 구리 KDB생명은 1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4-6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DB생명은 2연승을 거뒀다.


플레네트 피어슨, 한채진이 돋보였지만 이날 승리에 구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구슬은 이날 경기에서 17분 39초를 뛰며 10점을 보탰다.


특히, 1쿼터 이경은, 3쿼터 김진영의 부상으로 자칫하면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구슬은 3쿼터에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에는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구슬은 “수훈선수 인터뷰가 처음”이라며 다소 긴장한 듯 “이겨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인터뷰가 낯설 만도 했다. 2013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구슬은 이제 막 신인티를 벗은 선수였다. 젊은 선수가 많은 KDB생명, 구슬은 그 중에서도 빠르게 핵심 벤치 멤버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노현지, 허기쁨 등과 함께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구슬도 두 선수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경기 전에 기쁨 언니, 현지 언니랑 미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주로 ‘경기에 들어가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많이 하자’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워 포워드로 뛰면 기쁨 언니가, 스몰 포워드로 뛰게 되면 현지 언니가 많이 알려준다. 경기장 밖에서도 의지를 많이 하고,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감독 또한 이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이 잘 받쳐줘야 한다”며 “오늘은 구슬, 노현지 등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주장 한채진도 “어린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 코치님이나 내 말을 잘 따라줘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한채진의 말처럼 노력을 많이 하는 구슬. 그 중에서도 특히 슛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식스맨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기분 좋게 첫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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