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 전 감독 빌 샹클리가 남긴 명언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돌아온 에이스’ 폴 조지(25,203cm)에게 어울리느 말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2일(이하 한국시각), 인디애나 팬들에게 폴 조지의 부상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2014 세계농구월드컵 미국대표팀에 선발된 폴 조지는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다리가 골절 되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정상적인 복귀에 우려를 표할 정도로 폴 조지의 부상은 심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폴 조지가 복귀하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복귀한다 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기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뒤따랐다.
폴 조지는 2010년 데뷔 후 4시즌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NBA를 대표하는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했다.
2년 전 폴 조지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르브론 제임스와의 명승부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랬기에 그의 부상소식에 인디애나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농구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폴 조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기적 같은 회복력을 보인 그는 지난 4월 8일,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팀 마이애미 팬들 역시 열렬한 박수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비록 지난 시즌 막바지 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는 올 시즌을 위한 준비운동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는 올 시즌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다시 한 번 돌아왔다.
폴 조지는 12일 현재 정규리그 9경기 평균 23.8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파워포워드로 선발 출장하고 있는 그는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시즌 초반 4경기에서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때만 해도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다.
하지만 폴 조지는 지난 5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예전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날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그는 현재까지 5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5경기 기록은 평균 29.4득점 9.4리바운드 4.4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 3패로 주춤했던 팀 성적까지 되살아났다. 인디애나역시 지난 5일 보스턴전 이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11월 12일, 5승 4패로 동부 컨퍼런스 7위에 올라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동부 컨퍼런스 내 다른 팀들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올 시즌 인디애나는 2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폴 조지가 부상 당하기 전, 인디애나는 동부 컨퍼런스를 호령하던 강팀이었다. 실제로 인디애나는 2013-2014시즌 동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와 현재의 인디애나 전력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예나 지금이나 폴 조지는 여전히 팀에 남아있지만, 데이비드 웨스트와 로이 히버트 등 인디애나의 전성기를 이끌던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스프츠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폴 조지의 부상이 없었다면, 인디애나는 지금까지도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인디애나는 더 이상 예전이 강호가 아닌 도전자다. 인디애나가 건강히 돌아온 폴 조지와 함께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폴 조지 프로필
-1990년 5월 2일 미국 태생, 203cm/100kg, 포워드
-2010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 인디애나 페이서스 입단
-2012-2013시즌 기량발전상 수상, 2013-2014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2015-2016시즌 9경기 23.8득점 8.8리바운드 4.7어시스트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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