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에 눌린 KEB하나은행, ‘24개 실책’으로 이어지다

김원모 / 기사승인 : 2015-11-12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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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원모 기자] “상대방 기에 눌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6-80으로 패했다.


전반 13개의 실책이 속출한 KEB하나은행은 30-32로 나름 잘 싸웠다. 전반 실책성 플레이에 익숙해진 탓일까. KEB하나은행은 후반에도 11개의 실책을 추가로 나왔고 이날 총 24개의 무더기 실책에 무너졌다. 삼성이 기록한 11개의 실책과 굉장히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경기 후 박종천 감독은 “상대방 기에 눌렸다. 전반 13개의 실책에도 나름 잘 싸웠다. 수비는 그런대로 됐지만, 앞 선에서 공격을 풀어줬어야 했다. 하지 말아야 할 실책이 쏟아졌고 공이 없을 땐 서있는 경우가 허다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0일 우리은행전에서 28점을 폭발시킨 모스비는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의 베테랑 허윤자에게 꽁꽁 묶이며 4점에 그쳤다. 박종천 감독은 “모스비가 자만했다. 허윤자를 상대로 쉽게 농구를 했었어야 했다. 팀플레이도 전혀 안됐고 파울 아웃을 당하며 팀 분위기가 완전히 깨졌다”라고 모스비의 부진을 지적했다.


KEB하나은행은 주전 가드 신지현이 시즌 아웃을 당해 그 공백이 생각 보다 크다. 김이슬이 분전하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4쿼터 착지 과정이 좋지 못 했다. 박종천 감독은 “무릎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 김이슬만으론 부족하다. 서수빈을 좀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 안되면 신인 김지영까지 가용할 것이고 그마저도 부족하면 휴스턴이 복귀 후, 가드 없는 농구를 구사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라는 든든한 골밑 자원을 얻었지만, 가드진의 깊이가 얕아 시즌 초반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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