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오늘 감독님께 욕먹어서 배부르다”

윤언주 / 기사승인 : 2015-11-12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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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윤언주 인터넷기자] 모비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 모비스는 12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승 6패를 달성한 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초반 전자랜드에 공격이 묶이며 고전했다. 모비스 빅터와 함지훈이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전자랜드 선수들이 그 주위를 에워쌌다. 전자랜드는 수비 조직력으로 1쿼터 5분여 까지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만들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에 리드를 내줬던 모비스는 3쿼터 3분 21초 전준범(12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의 3점포를 기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함지훈(4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커스버트 빅터(21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양동근(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고르게 활약했다. 모비스는 인천에서 2연승을 챙길 수 있었다.


승리했지만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을 야단쳤다.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함지훈이 슈팅을 던지지 않아 흐름이 깨졌다는 생각에서다. “팀의 흐름이라는게 있어서 안 들어가도 던져야한다. 본인이 맺고 끊음이 있어야 한다.


본인은 팀에 민폐 끼칠 것 같아서 안 쏘는데 나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지훈이) 팀의 주축인데 자꾸 숨고 피해 다니면 안 된다. 은퇴할 때까지 그럴 건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함지훈은 “오늘 욕먹어서 배부르다. 저녁을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은 함지훈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경기 소감은?
A. 내가 여기(수훈 선수 인터뷰실)에 왜 와있는지 모르겠다(웃음). 초반부터 내가 정신줄을 놓고 경기해서 팀이 밀린 것 같다. 다행히 3쿼터 때 수비가 잘 됐고, 골밑 공격도 잘 돼서 역전에 성공했다.


Q.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잘했다. 본인 플레이에 만족하나?
A. 오늘 몸이 무거웠고, 집중을 잘 못했는데 그럴때 일수록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많이 했다. 운 좋게 나한테 공이 많이 떨어져서 리바운드를 잘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Q. 유재학 감독은 찬스에서 슛을 쏘길 바라는데.
A. 오늘 시작부터 찬스에서 머뭇거렸다. 그래서 제 타임을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찬스가 났을 때 많이 던지자 생각했다.


Q. 찬스일 때 머뭇거리는 이유가 있나?
A. 연습 부족이다. 연습 때 코치님과 1대1로 슈팅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시합 때 못써먹어서 아쉽다.


Q. 어렸을 때부터 슛을 많이 던지는 포지션이 아니라서 습관이 배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A. 맞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빅터와의 호흡은?
A. 빅터가 공 없을 때 움직임이 좋아서 내가 패스를 잘 줄 수 있다. 오늘은 실수가 많아서 좀 더 맞춰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3쿼터에 아이라 클라크와 셋이 뛸 때 움직임이 뻑뻑하지 않게 연습해야한다.


Q. 근접한 기록까지 가긴 했지만 아직 까지 프로에서 트리플 더블을 한 적이 없다.
A.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다. 상금도 있다고 들었다(웃음). 올 시즌에 꼭 하도록 하겠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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