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전 D-3, 이승현 "이번엔 복수해야죠"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1-12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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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동근이 형은 오늘 40분을 뛰었다. 나는 할 말이 없다. 더 뛰어야 한다."

고양 오리온이 시즌 17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이승현(23, 197cm)과 애런 헤인즈가 4쿼터 19득점을 합작하며 99-9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현은 32분 28초간 경기에 뛰며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SK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대헌과 맞서며 나왔다.

자신보다 신장과 힘이 좋은 상대를 수비하기에 체력소모다 클 수밖에 없다. 이승현은 "체력은 계속 관리를 하고 있는데 들쭉날쭉하다. 마지막에 지쳐서 막는 데 상대도 나도 지친다"라며 "동근이 형은 오늘 40분(전자랜드전)을 뛰었다. 나는 할말이 없다. 더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3살인 이승현이 34살 울산 모비스 양동근 앞에서 주름을 잡을 수 없다고. 추일승 감독도 "승현이의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나중에 출전 시켰다"라고 밝혔지만, 이승현 스스로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이승현은 시즌 시작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9월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이란과의 8강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잔여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복귀해 시즌을 무리 없이 치르고 있다. 통증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날 SK전에서 신인 이대헌과 부딪혀 체육관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허리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튼튼한 몸을 물려받았다. 내일은 아프겠지만, 타박상 정도인 것 같다. 발목도 이제는 아픈 것을 견딜만하다"라고 또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다행히 이승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오는 15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는 센터 장재석이 출전 할 수 있다. 장재석은 대학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해 KBL에서 20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이 출전 징계는 SK전으로 끝났다.

이승현은 "재석이 형이 오면 당연히 플러스가 된다. 체력 안배가 되며, 포스트 자원이라서 좋은 효과가 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승현은 다음 경기에 이를 갈고 있다. 지난달 24일 88-95로 KCC에 완패를 당했기 때문. KCC전을 이야기하자 이승현의 눈이 빛났다.

이승현은 "복수한다. KCC가 전력상 약하지 않지만, 우리도 멤버가 좋다. (하)승진이 형, (정)희재 형 과 매치되어 외국선수는 맡지 않을 것 같다. 에밋 때문에 3쿼터 (승패가)뒤집어 졌는데, 철저하게 준비해서 잘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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