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도 꾸준했던 LG 길렌워터, 이번엔 연승에서 빛날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5-11-13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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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경기 당 평균 24.45점(2위), 9.8리바운드(3위), 자유투 6.3(1위) 창원 LG의 외국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27, 197cm)의 기록이다.

3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창원 LG(5승 15패)의 순위는 최하위인 10위. 하지만 팀의 승·패 여부를 떠나 길렌워터는 꾸준히 제 몫을 다했다. 상대 팀에서는 LG의 주득점원인 길렌워터를 막는 데 주력했고, 집중 견제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길렌워터는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언제 끊어질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LG의 연패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끊어냈다. 1쿼터 길렌워터가 올린 8득점을 포함해 21-0까지 벌렸던 점수 차가 승인이었고, 코트에 오른 모든 선수가 득점 가담한 결과 10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뿐만 아니라 LG의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신인 한상혁·정성우 듀오가 앞선 공격에서 숨통을 틔어주며 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상혁은 포인트가드로 나서며 양우섭이 원래의 자리인 슈팅가드로 돌아갔고, 양우섭의 득점이 살아나고 있다. 양우섭은 신인선수가 합류하기 전까지 16경기에서 평균 7.8득점을 올렸고, 합류 이후 네 경기에서 평균 12득점을 올렸다.

지난 11일, 대체 외국선수인 조쉬 달라드도 LG에 합류하며 첫 경기에서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첫 경기를 치렀다.

제 자리를 찾은 선수들은 경기력을 되찾았고, 달라드의 투입으로 시즌 평균 32분 53초를 뛰던 길렌워터의 출전시간도 25분 36초로 줄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길렌워터는 달라드와 출전시간을 나눠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5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길렌워터는 “신인 선수들이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러오고 있다. 신인답지 않게 경기 리딩을 잘해주고 있고, 양우섭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양우섭의 경기력도 살아났다”며 살아난 팀의 경기력에 기뻐했다. 이어 본인의 기록에 대해서는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다 보니 개인 성적은 따라오는 것 같다”며 담담히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파트너 달라드에 대해서 길렌워터는 “호흡 면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완전치는 않았지만, 앞으로 경기를 치르고 함께 훈련하다 보면 점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길렌워터는 지난달 3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0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쏟았고, 89%(19개 시도 중 17개 성공)의 자유투 성공률도 뽐냈다.

이날 LG는 112-114로 패했지만, 길렌워터는 6년 만에 한 경기에서 50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새로운 기록에 길렌워터는 “나도 50득점을 했다는 것에 놀랐다. 커리어-하이였다.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뛰다 보니 득점도 따라왔던 것 같다. 하지만 팀이 연장에서 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계속된 연패에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던 LG는 삼성전을 대승으로 이끌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길렌워터는 “삼성전에서는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아주 뛰어난 경기를 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연승에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오는 경기에 각오를 다졌다.

LG의 다음 경기는 13일, 원주 동부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 연패를 끊어낸 LG가 동부에게 연패를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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