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전 유병훈, 수비에서도 최선 다하며 3스틸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창원 LG의 유병훈이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병훈은 대학 재학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3일 유병훈에 20경기 출전정지, 747만 원 제재금, 120시간의 사회봉사 징계를 내렸다.
시즌 21번째 경기로 징계에서 풀린 유병훈은 이날 경기 2쿼터 7분 43초경 처음으로 코트에 나섰다. 유병훈은 코트에 나서자마자 김종규에게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쿼터 3분 22초에는 허웅의 패스를 스틸해 속공으로 연결시켜 올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백기 때문일까? 유병훈은 3점슛 3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슛의 영점을 잡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코트에 나선 탓인지, 물의를 일으킨 탓인지 약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18분 15초를 출장한 유병훈의 최종 성적은 2점(2점슛 1/2, 3점슛 0/3, 자유투 0/2)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실책이었다. 아직 슛감이 돌아온 모습은 아니었으나 스틸을 3개나 기록하며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수비했음을 증명했다.
유병훈은 지난 11일 하프타임때 낭독한 자필 사과문에서 “진정한 봉사활동으로 저를 채찍질하며 조금이나마 죄송한 마음을 돌려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후배들에게는 모범이 되고,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농구를 시작했던 첫 마음을 간직하며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며 행동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 봉사활동도 시작했고 KBL 징계가 끝난 뒤에도 재능 기부를 통해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유병훈. 코트 위에서 한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다시 사랑받는 유병훈이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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